-
-
만화로 보는 좌충우돌 몽골제국사 - 2024 세종도서 ㅣ 한빛비즈 교양툰 32
봉닭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2월
평점 :
몽골제국에 대한 책은 지금까지 징기스칸에 대한 일대기적 소설밖에 읽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징기스칸의 몽골제국 통합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휘하 장수들이나 가족들의 이름은 조금 낯이 익었다.
또 고려시대에 몽골에게 침략당한 역사를 공부했었기에 우리나라에 끼친 몽골의 영향도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징기스칸이기에 초등학생인 내 아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나 또한 평소에 몽골이 왜 그리 강했는지를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아들에게 쉽게 몽골에 대하여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고 많은 기대를 하였다.

100년넘게 전세계의 대부분을 지배한 몽골제국이니만큼 첫 부분에선 징기스칸과 그의 후예들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고 통치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징기스칸의 자손들이 대를 이어 카안이 되었기에 누가 누군지 지식을 알고 있어야 더욱 이해를 할 수 있다.
책에선 친절하게 그림으로 누가 누구의 아들이고 형제인지 설명해준다.

어린 아들이 읽으려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런점에서 이책의 그림은 재미있다.
딱딱하게만 설명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책을 끝까지 보게 해준다.
또 챕터의 내용이 길게 늘어지지않고 다양한 주제로 계속 이어지기에 지겹지 않다.
흥미로운건 전쟁사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몽골이 우리에게 끼친 문화도 잘 알려준다는 것이다.
특히 소주가 몽골에서 영향 받은 것은 처음 안 사실이다.
몽골하면 매사냥이 떠오르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매를 많이 훈련시켰던 것 같다.
매를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는데 인기가 좋았나 보다
인상깊은 정몽주의 감상평이 있는데
"매와 곰이여, 내 응당 그림의 밖에서 너희를 본받아 내 용기 결행하고 나의 쇠티함 일으키리라."
정몽주의 기상이 느껴진다.
다만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들에게 설명하고 보여주기에 좋은 것 같다.
다만 우리나라 역사와의 관계 특히 대몽항쟁에 대한 내용이 빈약한 것같다.
그 당시 고려의 국왕들에 대해서도 내용이 빈약하고, 일부러 작가님이 그리 한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보기엔 참 좋은 책 같다.
그리고 별책부록으로 있는 인물사열전이 참 재미있다.
글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여러 명의 인물들에 대한 글이다.
권력투쟁으로 숙청 당한 인물, 몽골의 종교에 이바지 한 인물, 고려인이지만 몽골에 귀의한 인물 등등
처음 보는 내용이 많아서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