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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지도로 보는 전쟁사 DK 지도로 보는 역사
DK 전쟁사 편집위원회 지음, 장용원 옮김, 신효승 감수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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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K 지도로 보는 전쟁사를 보고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지 않고 초반부만 읽고 작성해도 워낙 콘텐츠가 충실하기에 서평을 작성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먼저 배송되어온 책을 보니 굉장히 책이 멋있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장본이라 튼튼하고 종이의 질도 꽤 좋았습니다.

근데.... 아무 생각이 없이 넘기다 손가락에 걸려 한 쪽의 바닥이 조금 찢어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전투상황과 지형 그리고 군 배치를 보여주는 지도에 있습니다.

먼저 개괄적으로 그 당시 전투가 왜 벌어졌는지 그리고 전투후에 어떻게 역사가 변하게 되었는지의 서술이 있습니다.

전쟁상황도에는 색깔이 다른 화살표와 부대기호들이 있고 전투순서에 따라 부연설명이 나옵니다.

처음에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차근차근 순서대로 그리고 시간대로 따라가면 이해가 잘 됩니다.


또 중간 중간 세밀한 그림을 삽입해놓아 그림 감상도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전차에 올라타 전투를 벌이는 그림인데 풀페이지에 풀컬러라서 책을 만들때 있어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대의 전투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몇 개의 전투가 있습니다.

이집트와 히타이트의 카데시 전투는 소설 람세스에서도 묘사되었습니다.

람세스의 4개 사단이 위치가 어떻게 변하였는지 히타이트군과 어떻게 조우하였는지를 그림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또 마라톤 전투는 그리스의 호플리테스가 페르시아군을 삼면에서 포위하여 섬멸시킨 전투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단순히 이겼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책을 보니 기병이 아닌 보병을 활용한 섬멸전을 펼친 것이었습니다.

배후에 바다가 있던 페르시아군은 끔찍한 공포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영화300에선 레오니다스의 300전사가 수십만의 페르시아군과 단독 전투를 벌이다가 전멸당한 걸로 보았는데

그리스동맹군이 존재했었고 또 그리스측에 배반자가 페르시아군을 산뒷길로 인도하여 300전사의 뒤를 쳤다는 내용을 보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알렉산드로스)가 시리아북부에서 벌인 이소스전투에서도 정예기병인 헤타이로이로 적을 돌파하며 불리한 전황을 타개하고 다리우스를 패주시킨 알렉산드로스의 포위섬멸작전이 돋보입니다.

주로 우익에 기병대를 이끌고 위치하여 상대방을 돌파하고 뒤에서 포위하는 전투는 포위섬멸전의 정석 같습니다.

진정한 포위작전섬멸전은 로마와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벌인 칸나에전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르타고의 양익의 기병들이 로마군의 기병들을 쫓아내고 뒤로 물러난 카르타고보병들이 로마보병들을 끌어들인 상태에서 포위하자 로마군은 빠져나갈 수 없게 되고 섬멸되었습니다.

한니발은 정말 대단한 고대의 장수였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친것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었습니다.

로마군을 수차례 격파했지만 결국은 카르타고 본국을 친 로마와의 자마전투에서 굴복하고 이후에는 망명지에서 자살합니다.

(칸나에)

그림은 칸나에 전투를 보여주는데 한니발의 기병들이 파란색의 로마기병을 쫓아내고 로마보병 뒤로 돌아와서 망치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루는 보병이고 망치는 뒤로 돌아온 기병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역사를 뒤바꾼 전투가 있다면 이 전투도 빠지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합법적인 종료로 받아들인 황제는 콘스탄티누스였습니다.

그 뒤를 이은 황제 율리아누스는 기독교의 확산을 막고 다시 다신교체제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뛰어난 전투감각으로 전성기시대의 로마군처럼 주변국들을 쳐부수던 율리아누스는 크테시폰 전투에서 사산왕조의 페르시아에 져 사망했습니다.

아마 율리아누스가 이때 샤푸르의 군대에게 죽임을 당하지 안았다면 기독교와 세계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처음 들어본 크테시폰전투이라서 생소했습니다.

왠지 그리스쪽 지역같은데 바빌로의 북동쪽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내에 있는 크테시폰 요새를 나타내는 말이 었습니다.

또 지금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지역을 점령했던 우마이야 왕조의 이슬람 세력의 북상을 기독교세력이 막아낸 투르전투 역시 중요한 전투입니다.

기병중심의 아랍군이 숲에 있는 보병위주인 프랑크군을 뚫지못했고 군영이 공격당하는 것을 안 아랍군이 전열을 갖추지 못하고 후퇴하자 추격하고 섬멸한 프랑크국의 마르텔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고대의 전투들이 끝나고 1000년이 지나며 전장의 양상은 달라집니다.

키워드는 공성전, 보병의 강화, 그리고 화약의 등장입니다.

유명한 헤이스팅스전투는 영국의 왕위를 차리하려는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과 앵글로색슨족이 추대한 헤럴드 고드윈슨의 전투입니다.

궁수들을 맨앞에 두고 보병이 뒤를 받치고 기병은 적의 틈을 노림으로 고대의 기병위주의 전투에서 변화가 엿보입니다..

습지를 사이에 둔 양쪽 언덕에 진을 친 두 군대는 강력한 방패벽을 쌓고 어느 한쪽을 쉽게 섬멸하지 못합니다.

노르만군은 앵글로 색슨족의 방패벽을 뚫지못하다가 적을 유인해 공격하기를 몇차례 성공하자 앵글로색슨족의 방패벽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노르만 궁수들의 일제사격과 보병의 돌격이 성공했습니다.

곧 앵글로색슨순의 지도자인 헤럴드가 사망하고 지휘관을 읽은 앵글로색슨군은 후퇴하겠됐고 섬멸당합니다.

영화 리들리 스콧의 영화 "킹덤오브헤븐"을 10번은 본듯한데 이 책에는 영화속에 나온 하틴전투가 설명됩니다.

영화속에서 고구마를 100개 먹이는 듯한 예루살렘의 왕 기 드 뤼지냥이 무모하게 벌인 하틴 전투는 무더위속 탈진 상태에서 무모하게 진격을 한 십자군이 살라딘의 아이유브군에게 궤멸당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책에서는 십자군이 살라딘에 의해 유인되어 포위공격당하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됩니다.

영화속에선 포로가 된 기 드 뤼지냥이 인질이 되어 말위에 몸이 묶인채 굴욕을 당하는 장면이 나중 전투씬에 나오기도 하는데 나름 통쾌하기도 합니다.

이 책엔 정말 수없이 많은 주요전투가 있기 때문에 감상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 듯 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유명한 전투들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네이버등을 검색하는 것보다 이 책을 통하여 전투상황을 보는게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값이 있지만 지불할 가치가 있는 요새 보기드문 책 중의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9313)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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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지도로 보는 전쟁사 DK 지도로 보는 역사
DK 전쟁사 편집위원회 지음, 장용원 옮김, 신효승 감수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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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있던 전쟁에 대하여 진심을 다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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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 문명을 가로지른 방랑자들, 유목민이 만든 절반의 역사
앤서니 새틴 지음, 이순호 옮김 / 까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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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오니 반가운 택배가 와있었습니다.. 노마드라는 책인데 좋은 기회가 있어 읽게되었는데 책 표지디자인을 보니 너무 이쁩니다..


nomad를 사전에서 검색해보니 그 뜻이 항상 한 장소에 머무는 것 대신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뜻의 유목민이었습니다..

가장 익숙하게 접한 유목민이라는 개념은 역사를 통해 접해왔는데 몇십배 몇백배는 더 많은 인구를 자랑하고 강한 힘과 역사를 지닌 중국의 여러 왕조들이 북쪽의 오랑캐라고 불리는 유목민들에게 왕조가 멸망당하거나 수도를 옮기는 사례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됐었습니다.. 유목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몇 안되는 구성원들을 데리고 양이나 개를 끌고다니며 천막생활을 하는 그런 사람들의 이미지인데 이런 사람들이 역사를 뒤엎을 정도의 힘을 가진다는게 신기할 뿐이었습니.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식을 얻기위해서....


DRD4(도파민 D4 수용체)이라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의 분비를 제어하는 유전자인데 변이유전자인 DRD4-7R를 보유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금방 따분해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ADHD 주의력결핍행동장애로도 이어진다고 하는데 우리가 장애라고 여기는 것이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돌아다녀야 하는 유목민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합니다..


또 한가지 흥미롭게 안 사실은 중세시대에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영향력 안에 있는 페오도시야 지역에 있었던 카파라는 항구에는 14세기에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당시 제노바인, 베네치아인,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 유대인, 몽골인등 많은 나라 사람들이 교역을 하며 문화적 종교적으로 개방감을 안겨준 도시였었습니다..

하지만 1345년 금장 칸국의 칸이 흑해에서 유럽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공격을 시작하며 재앙은 시작되었습니다. 3년간 카파 시를 포위하며 공격을 하던 몽골족군이 어떤 질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많은 사상자를 내던 몽골족들은 아군의 시체를 성안으로 날려보냈고 성안의 사람들은 그 질병에 감염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유럽인들은 각자의 기독교 지역으로 배를 타고 탈출했고 그렇게 흑사병이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물론 이 일화 하나로 흑사병이 퍼지진 않았을 겁니다. 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이라던지 사람간의 접촉을 통하여 어떻게든 병균은 퍼졌겠지만 말입니다.


앤서니 새틴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제국들의 업적과 사건을 유목민의 역사와 결합하여 흥미롭게 이책에 담아냈습니다. 단순히 천막과 학살 그리고 야만감을 떠나 유목민이 왜 그렇게 행동했어야 했고 실제로는 달랐던 유목민의 모습을 흥미있게 잘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18세기 제임스 쿡이 이끈 탐험대가 지금의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 상륙했을때 그곳의 원주민이자 유목민이었던 다라왈족은 제임스쿡과 선원이 건네는 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력으로 대항했다고 합니다. 그곳 땅의 주인인 다라왈족이 쿡의 상륙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자기들만의 관점에서 나침반, 책, 화약으로 상징되는 서구문명이 진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걸 반대로 보면 다라왈족은 그곳에 상륙한 이방인들로부터 나라를 수호한 영적 의무를 수행하고 있던 걸 우린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세계의 인구는 78억명이고 그중 도시에는 56억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불과 만년전만해도 유목민의 인구구성률이 제일 높았을 텐데 지금은 불과 4천만 명 뿐이라고 합니다.

책은 우리 모두가 이동과 정지사이를 오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분법 적인 생각과 행동보다는 다양성을 가지고 이해하는게 우리 인간이 가장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하며 끝을 냅니다.


한 번 책을 읽으며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는 어려운 것같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지식을 책으로 엮어낸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며 두 번째 읽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6045)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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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조선여행 - 한양과 경성, 두 개의 조선을 걷는 시간 한국사 여행 1
트래블레이블 지음, 이도남 감수 / 노트앤노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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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네이버 카페 부흥을 드나들며 많은 글을 읽던 중에 좋은 서평이벤트를 알게 되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은 트래블 레이블의 4명의 가이드가 쓴 역사안내서입니다.

트래블레이블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지은이 소개란을 보니 서울,인천,수원,대구,경주 등 우리나라 곳곳에 대한 유료 지식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고 지식가이드 양성 사업, 아트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서울 안에 있는 14곳의 역사포인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종묘,덕수궁,정동.문화역서울284,서대문형무소역사관,성북동,북촌,국립중앙박물관.남산을 통해 조선과 일제강점기시대의 우리 서울에 대한 교양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14곳 중에 다녀온 곳이 몇 안되었고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은 서대문 형무소였습니다.

2년 전에 어린 아들과 함께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하고 왔었습니다.

아는 것은 일제강점기때 애국지사분들이 일본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했다는 것이어서 조금 더 아는 것이 많았다면 아들에게 더 깊은 지식을 알려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책에는 조선과 경성이라는 2개의 테마여행을 할 수 있게 설명이 되어있고 이 책대로 아들과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먼저 챕터가 시작하면 친절하게 지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내가 사는 곳은 표시 안 되어있지만 아들에게 동서남북의 개념을 알게하고 지도를 보는 법을 습득하기 쉽게 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에 있는 문화재들의 사진에는 상세한 설명과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냥 쓰윽 지나쳐가던 문화재에 내가 몰랐던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창덕궁 편을 보면 우리가 아는 세명 조선의 왕들이 나옵니다.. 왕권을 쥐고 강화하기 위해 정몽주,정도전,방석,방석들을 해친 태종이 세운 창덕궁이 나옵니다. 또 연산군이 창덕궁에서 갑자사화로 수없이 많은 신하들을 숙청했습니다. 나중엔 공교롭게도 연산군처럼 왕위에서 쫓겨난 광해군이 푸른 기와의 인경궁을 지었지만 반정으로 왕이 된 인조는 광해군의 상징인 인경궁을 헐어 창덕궁을 복원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마치 전문가이드가 옆에서 설명해주는 것처럼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임금이 조상을 받들어 모신 종묘편을 보면 정전으로 가는 길을 설명해주고 사진을 통해 신의 길과 오른쪽의 왕의 길 그리고 왼쪽의 세자가 걷는 세자로를 설명해주고 앞으로 걷다보면 종묘의 정전이 보인다는 식으로 장소이동경로에 대하여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2부는 일제강점기 하의 경성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앞서 말했던 서대문 형무소에는 남녀옥사가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유관순열사가 수감되었던 옥사를 볼수 있었고 그곳에 수감되었던 열사들의 사진을 볼수있습니다.일본에게 점령당했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아들에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이라고 설명을 할땐 아들과 저 둘다 절로 숙연해집니다.




가족이 이 책을 읽고 투어를 해도 좋겠지만 데이트를 하는 연인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삼청동이 있는 북촌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그 근방에는 아기자기한 공방이나 맛있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하니 역사를 공부하면서도 데이트도 알차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북촌 한옥마을의 조성단계를 보면 일본으로부터 우리역사를 지켜내고자 노력한 기농 정세권선생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민온 일본인들이 청계천 기준 아래 남촌에 모여 살기 시작하다 점차 북촌으로 이주하니 종로와 북촌 일대의 조선인들이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막고자 기농 정세권은 큰 땅의 필지를 사서 쪼개 여러 채의 주택을 많이 만들어 저렴하게 분양했습니다. 조선인을 위한 한옥 단지는 연부 혹은 월부로 판매되고 많은 조선인들이 한옥을 소유하며 북촌을 지켜낼 수 있었답니다.


서평에 제가 읽은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순 없지만 서평을 쓰면서도 "안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지나치기만 하고 아무 생각 없었던 곳들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통하여 유쾌하고 흥미로운 곳으로재인식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가이드북이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사는 서울에서 줄길수 있는 여행에도 이 가이드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6045)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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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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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받기 전 책에 대해 기대한 부분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린 옛날 고구려의 대륙정벌이나 고려의 외침에 대한 저항 그리고 조선 초기의 개혁과 문물에 대하여 자랑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어렸을 때 역사시간에 배운 자랑스러운 우리의 과거는 어느 순간 진도가 나아가면 이상하게 변해버린다.

외세의 침략을 받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무차별한 착취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대다수의 민중들이 있다.

역사에서 나오는 중요 인물들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로 인해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로 인하여 대다수의 민중들은 현재 기준에선 인간답지 않은 생활을 한다.

지금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의 발달과정 이전 일본에 의한 침략이 본격화되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이 지나고 세계열강의 동의를 얻은 일본은 우리 조선을 개화시킨다는 명목아래 주권을 빼았고 자기들의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아간다.

일본인들과 다르게 차별대우를 받고 예로부터 가지고 있던 경작권을 인정받지 못하며 소작농으로 전락하던 그들은 동학농민운동이나 식민지 자본주의에 의한 파업을 일삼지만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앞에서는 흩날리는 꽃잎처럼 부서져갈 뿐이다.

사실 아이와 함께 보며 근현대사와 일본의 점령기를 알려고 했지만 내용이 가볍지 않았고 글이 많아 초등학생과 함께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공부를 오래 놓았던 나도 집중해서 읽어야 되고 한마디로 공부를 해야하는 교과서 같아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을지 걱정스럽긴 하다.

근대화시절을 지나며 식민지시대를 지나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세우고 6,25로 남북이 분단되는 가슴아픈 현실뒤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어 한강의 기적을 일삼고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세계 수준급의 경제력을 갖춘 우리나라가 된 드라마틱한 역사를 알 수 있게되었다.

사실 한 권은 책만 알면 안된다고 한다,

그건 하나의 시점에서만 사건을 다루면 편협하게 되고 다른 시야를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무시하게 된다.

그러므로 역사를 대할 때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다각도로 보고 개인의 주관을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 방법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사실로서의 역사만 다루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없었다.

물론....조금씩 매국행위를 욕하는 듯한 표현들이 나오지만 그건 상식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디자인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근현대사와 일본에 대한 점령기를 잘 알고 싶은 요즘 세대라면

한 번 읽어볼 만 하지 않나 싶다.

책디자인이나 크기 내용 두께 등으로 인해 책 가격이 좀 나가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하지 않나 싶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26045)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booheong/226457


https://blog.naver.com/teri0102/22337587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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