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형상을 따라
폴 브랜드.필립 얀시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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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타이밍은 볼수록 요상하다. 어둠 속에몸을 숨긴 채, 십자가 위로 어렴풋이 보이는 주님의 창백한 몸뚱이를 지켜보던 제자들에게는 그 말씀이 한층씁쓸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눅 24:21, 개역개정),
하나님의 권능과 인간의 권력이 충돌하는 순간, 예수님은 천군천사들을 불러내리는 대신 한 줌도 안 되는로마 군인들에게 채찍질을 당하고 순순히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이기는 게 뭐고 지는 게 뭔지 정의가 모호해졌다.

-7. 이겨냄, p236/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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