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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ㅣ 홍성사 믿음의 글들 176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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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해가 안되던 부분이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점이 다르기때문이었구나.
네가 ‘인간이 오늘 드리는 기도는 원수가 내일의 날씨를 조정하는 데 사용하는 수많은 좌표 중 하나‘라고설명하려 들 경우, 환자는 즉시 이렇게 반박할 게다. 그말은 원수가 인간이 드릴 기도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다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자유의지로 기도하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해진 대로 기도하는 게 아니냐고 말이지. 그리고 어떤 날의 날씨를 결정하게 된 원인을 찾아 물질그 자체가 처음 창조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것 아니냐고, 그렇다면 인간 세계는 물질 세계는 모든만물은 ‘처음부터’ 결정나 있었던 게 아니냐고 덧붙이겠지. 환자가 뭘 놓치고 있는지 알 만하지? 특정한 날씨를특정한 기도에 끌어다 맞추려 드는 짓은, 곧 시간의 제약을 받는 인간의 지각 양식 내부에 두 점을 찍어 놓고영적인 세계 전체를 육체의 세계 전체에 끌어다 맞추려드는 총체적인 문제의 표피에 불과하다는 것, 시간과 공간의 매 지점에서 창조 전체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모르는 게야. - p.218/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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