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자 12 : 요술공주 내가 만들자 시리즈 12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예전에 ebs에서 보았던 육아프로에서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뇌기능이 달라서

좋아하는 장난감도 색깔도 다르다고 했던 것이 얼핏 기억이 납니다.

 

우리 꼬맹군도 물론 자동차와 로보트를 좋아하는 5살 남자아이인데요.

얼마전에 사주었던 내가 만들자 동물편을 구경하던 꼬맹군이 <요술공주>를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다음 번엔 이걸 사다달라"고 하더라구요.

"네가 이걸 어떻게 알아?"하고 물어보니

유치원에서 짝꿍인 여자친구가 프리큐어 공주(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엔진포스는 종류별로 알아도 프리큐어는 뭔지 모른다지요 @.@)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다면서

내가만들자 시리즈의 요술공주편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는 고추 떨어진다(ㅎㅎ)면서 놀렸지만~

남자아이이기 때문에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은 보면 안된다는 생각은 좀 편협한 생각인 것 같아요.

꼬맹군이 자라나면서 여러가지 것들에 흥미를 보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럴 때 여자 것이라고 못하게만 하는 것보다는

한번쯤 경험하게 해주어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꼬맹군이 엄마의 목걸이나 반지를 껴보며 노는 것도 괜찮고,

또 한번쯤은 예쁘게 퍼머를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랴 싶은 마음도 있고요~ ㅎㅎ

그래서 선택한 내가 만들자 시리즈의 요술공주!

택배로 받자마자 "이거 내 선물이야?"하며 빙글빙글 웃었던 꼬맹군이랍니다. ^^



 

 

플라스틱과 두꺼운 종이로 된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많은 만들기와 책이 나온답니다.

케이스에 쓰여 있던, "접고 끼우면 끝!"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아이가 손으로 살짝씩 뜯어내면 토독 소리를 내면서 스티로폼재질의 만들기 조각이 떨어져 나오더라구요.

 

 

 

 

 

많은 만들기 판 중에 우리 꼬맹군이 가장 먼저 만들고 싶다고 집어든 것이 '발레 무대'였어요.

이 걸 들고 인증샷을 찍어달라고 스스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답니다. ㅎㅎ

판을 자세히 보면요~

완성된 모습의 사진이 한켠에 실려 있어서, 다 만들었을 때의 모양을 가늠해볼 수 있구요.

번호가 쓰여져 있어서 번호대로 모양을 떼어내어 합체?하면 되요.

 

 

 

 

 

요렇게 도톰한 스티로폼 재질의 모양이 톡톡 떨어지는데요.

두꺼워서 잘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마감이 깔끔해서 잘 떨어지더라구요.

 



 

 

함께 온 책을 펼쳐보면~ 이렇게 많은 만들기 작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행거나 가방, 가수무대 골프가방, 기타 등 남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도 많아요.

아기자기하고 실생활에 가까운 것들이 많아서 우리 꼬맹군이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살펴보고 있는 꼬맹군

만들기 작품을 활용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스토리와 함께

작품을 만드는 순서가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발레리노와 발레리나를 세우며 얘는 남자~ 얘는 여자~

친구중에 발레를 하는 여자친구들이 있는데,

그래서 꼬맹군은 발레는 여자들만 하는 건 줄 알았대요.

남자 발레리노도 있다는 걸 신기해하네요.

 

요 인형들도 상당히 귀엽고 다양한 포즈를 가지고 있는데요.

꼬맹군이 인형들의 포즈와 표정을 따라해서 엄마에게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엄마 이건 부채네 부채? 아 시원하다~"

요술봉 만들기 편에서는 눈에 가장 먼저 보이고 큼직한 부채를 떼어내며

부채질도 해봅니다.

엄마 생각엔 정말 시원할까마는, 꼬맹군에겐 부채=시원한 물건으로 인식되어 있는지

부채를 부치며 연신 시원하다고 하더라구요. ㅋ

 



 

왕관과 가면은 만들자마자 다 써보았어요.

남자 아이들 장난감에는 이런 것들이 잘 없는데,

오늘 만들기에서 그동안 못해보았던 것들은 만들어보고 활용해보네요. ^^


 



 

이번엔 골프카트!

자동차라고 꼬맹군이 또 좋아했던 작품인데요.

꼬맹군 평소의 꿈이 자동차 박사였는데

골프카트의 몸체와 운전대, 지붕을 직접 연결해보며 즐거워했답니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혹시가 꼬맹군이 만드는 걸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손가락으로 살짝 끼우면 운전대가 만들어지는 걸 보고 자신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에 뿌듯해하더라구요.

"내가 만든 자동차!(카트라는 이름이 낯선지..ㅎ)"라고 하면서 부릉부릉 밀며 움직여도 보구요.

간혹 하다가 실수해서 구겨지더라도 실수했다고 까르르 웃고는 다시 시도해보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

 

끼우는 부분의 작은 구멍을 내는 부분에선 손가락으로 안되니

부엌으로 냉큼 달려가 젓가락을 가져와서 쏙쏙 눌러서 구멍을 떼어내기도 하구요.

엄마와 함께 놀다보니 엄마가 떼어낼 경우도 있었는데요.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는 게 재미있었던지,

그 부분은 꼭 자기가 해야한다고 엄마가 하던 걸 가져가기도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떼어낸 자투리 부분도 네모, 동그라미, 하트 모양 등이 많이 나왔는데요.

꼬맹군은 그것까지 모두 모아서 따로 보관해 두었답니다. ㅎㅎ

 

 

책과 함께 직접 만들어보며 즐길 수 있는 <내가 만들자> 시리즈.

꼬맹군은 작품이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책장 앞에 차례대로 세워서 장식해 놓았는데요.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고 자기가 만든 것으로 스토리와 연계하니

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요즘 방학인데 엄마가 계속 함께 놀아주질 못해서 좀 미안했는데,

내가 만들자 시리즈를 함께 하며 엄마도 꼬맹군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요술공주편을 다 만들고 놀아보더니, "엄마, 내일은 또 다른 것도 사주세요!"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꼬맹군이 내가 만들자 시리즈를 모두 섭렵할 때까지 이 주문이 계속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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