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어록 -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붉은 처세
장거 지음, 박지민 옮김 / 큰나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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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은 마르크스주의 추종자이며, 프롤레타리아계급 혁명가, 전략가, 이론가로 중국공산당, 중국인민해방군과 중화인민공화국을 일으킨 지도자이다. 말년에 문화혁명을 일으키면서 큰 과오를 범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존경을 받을만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마오쩌둥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히 모르더라도 누구나 아마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오쩌둥이 정확히 어떠한 삶을 살아온 사람인지는 몰랐기에, 이번 기회에 꼭 알고 싶었다.

 

우선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계발 서적들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총망라 되어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오쩌둥에게서 그만큼 배울 점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총 3장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내용 중 1장은, '도약'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배움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가지고 확고한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라는 내용이다. 인생에서 배움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이 지혜가 되기까지 많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배움의 길을 평생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목표를 가지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장에서는 '분투'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고, 좌절과 장애를 딛고 일어나 전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25세때의 마오쩌둥은 간신히 끼니를 해결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는데, 그럼에도 그는 활발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삶을 살았다.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항상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음을 생각하며,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고 여겨졌다.

 

3장에서는 '화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친구와 단결하며 겸손한 자세로 이상을 꿈꾸라는 것이다. 관심과 배려만큼이나 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친구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배려는 서로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이고, 언제든 그 빛을 발할 것이다. 아무리 나 스스로를 단련해나간다 해도, 다른 사람과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는 마오쩌둥의 어록, 일화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저자인 '장거'가 마오쩌둥의 삶을 되짚어보며, 독자가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할지에 관해 서술한 내용이 훨씬 많기에, 마오쩌둥에 관한 내용이 조금 적은 것에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차피 마오쩌둥의 어록도 어록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어록을 통해 내가 실제 지혜를 얻는 것이 중요하기에, 오히려 이렇게 구성된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지극히 당연하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책에서 언급된 마오쩌둥의 말처럼, 백마디 좋은 말을 듣고 보는 것보다, 직접 실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이 책에 있는 좋은 내용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매일매일 혹은 가끔씩이라도 들춰보며 내가 올바른 자세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해본다면 <마오쩌둥 어록>의 내용이 몸에 밸 때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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