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 KBS 홍사훈의 경제쇼, 홍반장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박병창 외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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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위기 세 개의 기회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세상엔 뉴스도 많고 정보도 많다. 더 이상 정보가 없어서 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조차 구별할 수 없다. 오늘도 TV와 인터넷에서는 수 많은 뉴스가 흘러나온다. 뉴스에서 흘러나온 경제정보 등은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를 지경이다. 연준의 정책이 어떻고, 한국은행이 어떻고, 같은 한국말인데 도무지 갈피를 못잡는 이들이, 이해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 경제 관련 유튜브로서 알기쉽고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홍사훈의 경제쇼>에서 경제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 개의 위기는 첫 째로 IMF위기, 둘 째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연결되는 금융위기, 세 번째로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들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에서 시행한 양적완화 정책등이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에 거품을 끼게 함으로써 현 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더해 올해 초에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급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우리 실물 경제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1부는 이런 현재 경제상황을 거시적이며 복잡하지만 그 맥락을 읽어준다.

크게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중국 경제의 현주소와 미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의 경제를 망가트린 러시아의 문제. 뉴스에서 항상 나오지만 이것이 어떻게 나의 실생활에 연결이 되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경제를 보는 눈을 길러준다. 어느 한 곳에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이미 전 세계는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뉴스 하나에도 무시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굳이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보니 따라 읽다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1부가 지금 현 상황의 국제적 경제상황을 다루었다면 2부는 투자를 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룬다. 투자자가 가장 궁금한 것이 다름 아닌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수익일 것이다. 올 해는 주식투자자들에게 가장 고통의 시간이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터져나오던 2020년은 오히려 주식투자자들에게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하는 속된 말로 불장이었다.

140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까지 올라갔다.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을 정도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열풍은 대단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그 때의 거품은 걷히고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수익률 마이너스를 못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부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은 주식 관련 방송이나 유튜브를 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염승환, 박병창, 박세익, 오건영 그리고 애녈리스트로 유명한 이종우씨 등이 있다.

 

물론 이 책이 다른 책에선 알려주지않는 비책을 알려주진 않는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조언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봐서 안나오던 투자수익률이 갑자기 나올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또는 이 방법을 고수하던 투자자들에게는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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