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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번 쓰러지면 멈출 수 없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일본 작가 중 한명인 '온다리쿠'
처음 접한 작품은 '밤의 피크닉'이었다. 그 후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란 그녀의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릴만한 소설들이라 생각하고 읽어 왔었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한낮의 달을 쫓다'라든지 '어제의 세계'의 소설품들은 더 이상 그녀의
책을 읽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사실 '삼월시리즈'의 분위기를 생각하고
한쪽으로만 그녀의 작품들을 생각해서 였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나 '도미노'란 책 한권으로 다시 한번 그녀의 소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도미노'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
엄청 많은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도쿄역에 가봤던 사람들이나 가보지는 못했더라고
한국의 용산역이나 서울역을 생각하면 그 장소가 얼마나 복잡하고 수많은 인파들이
밀집되어 있는지 상상만해도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그 복잡한 장소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몇십명의 등장인물과 각각 다른 사건들..
하지만 어느 순간 얽히고 섥혀서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어있다.
전혀 연관성 없을 법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직업도 다양할 뿐더러 그 직업들로 인해
특유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영화로 만들어 지면 진짜 재미있는 작품하나 나올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