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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왕구천 1
양시아오바이 지음, 이지은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평점 :
'와신상담'이란 말은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와신상담'이란 말을 만들어낸 '월왕 구천'의 이야기
臥 : 엎드릴 와 / 薪 : 섶나무 신/ 嘗 : 맛볼 상 / 膽 : 쓸개 담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 간의 싸움에서 전해지는 고사이며 가시가 많은 나무에 누워 자고 쓰디쓴 곰쓸개를 핥으며 패전의 굴욕을 되새겼다는 뜻이다.]
월왕 구천과 오왕 부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처음에는 무협소설의 느낌도 들었고
오랜만에 중국 역사소설을 읽으니 한자어도 많이 나와 초반에는 읽기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을 넘어가면서 흥미진진해지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이야기가 대하소설 분량이지만 두권으로 나뉘어진 책은 합치면 600페이지 정도이기때문에
두권의 책에 담아내기 힘든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야기가 그냥 수박 겉핧기 식으로 흘러간다.
그냥 중요부분만 묘사해주고 그냥 넘아가 버린다.
드라마의 중요부분만 요약해 놓은 느낌도 들었다.
재미면에서는 별 4개정도 이지만 월왕 구천의 일대기를 담아내기엔 너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