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끊어지면 이야기가 끊어지고, 이야기가 끊어지면 반지혜가 생겨난다. 무지와 무시, 혐오와 집착, 학살과 숭배가 양두사의 머리처럼 동시에 자라난다..˝ 오랜 시간의 단절은 우리가 이어져 있단 사실조차 잊혀지게 만들었다. 만연한 우월감과 열등감이 그 결과물일터. 끊어진 길을 잇는 과정, 그 과정속에서 이야기를 잇는 것. 그 연결이 우리를 지혜의 발견으로 이끌기 때문에 여행기는 충분히 가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