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초초예민한 사람이 바로 나다.상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뱉은 말에혼자 상처받고며칠을 그 말을 곱씹으며 혼자서 힘들어한다.나도 이런 성격이 싫지.나도 이러기 싫은데 왜 이러는지 몰랐다.내가 소심한가?그저 예민해서?직감이 뛰어나서?그 의문을 풀어준 고마운 책.이 책과 함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났다.HSP체크리스트를 해보니22개 문항중에서 20개니그냥 초민감인이었다.그러니 사는 게 버겁지.마음이 부대낀 이유를 알았다.“내가 나답다.”이 말에 힘을 얻는다.안그래도 태생적으로 예민하게 태어났는데세상이 너무나도 거칠다.티비를 틀면 나오는 각가지 사건사고들.놀이터에서 마주치는 각가지 군상들.그런 것 하나하나 다 신경이 쓰이기에나 또한 피곤하다.무시하고 살면 될텐데.온 몸의 감각이 다 열려 있다.그런 내가 싫지만.이것또한 나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를읽고 나서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됐다.나 자신과 대면했던 소중한 사람.앞으로 나쁜 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은 더욱 귀하게.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애정을 듬뿍주고사랑으로 잘 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