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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ㅣ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평점 :
메타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례들이 정리되어 있다.
우선 메타버스란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 meta +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universe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어 하나의 고정된 개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일상을 올리고,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이런 모든 것이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니(p.23)
어쩌면 이미 우리는 메타버스 세상에 들어와있다.
이 책에서는 기술 연구 단체 ASF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1. 증강현실의 세계
2. 라이프로깅 세계
3. 거울 세계
4. 가상 세계
아무래도 라이프로깅 세계 부분이 제일 관심이 갔다.
현실의 나 -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 + 이상적인 나 = 라이프로깅 세계
라는 부제가 한 마디로 정의하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다른 이가 공유하는 삶의 기록을 왜 열심히 찾아보거나, 의견을 남길까요?
첫째, 정보를 얻고 싶어서입니다. (...) 둘째, 대리만족입니다. (...) 셋째, 공감과 소통을 위해서입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감정,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 그러나 한편으로는 라이프로깅이 망각의 선을 넘어오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듭니다.
p.126~127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를 많이 보고 있다면 내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혹시 내가?
포켓몬고는 게임을 해보기도 했고 제페토, zoom 같이 널리 알려진 건 그래도 사용해보긴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더 새로운 세상이 많았다. 메타버스의 세상은 점점 진화하고 있으니 아마 더 많은 사례들이 나왔을 것이다. 그 중 업랜드는 실제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업랜드상에서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인데 아직 땅을 사보진 못했지만 미국에 땅을 가지면 괜히 든든할 것 같긴 한다. 가상 세계에서 시간 여행할 수 있는 게임 같은 메타버스도 신기했다. 레드데드온라인은 1898년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살아가는 메타버스이고 사이버펑크2077은 2077년을 배경으로 초거대 기업들과 갱단이 지배하는 세계를 보여준다고 한다.
앞으로 점점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게 중요해진다고들 하는데 미리 공부하고 그래서 그 세계로 먼저 간다면 큰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메타버스에 대해 한 번 훑어볼 수 있는 책으로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하겠다.
* '플랜비 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