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코칭 - 탁월한 성과를 내는 리더의 선택
김종명.여재호.이해원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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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코칭이란?

진저 코커햄은 그의 저서 <그룹코칭>에서 "그룹코칭은 전문적인 스킬을 보유한 코치가 이끄는, 개인이나 조직의 목표 성취를 원하는 사람들의 지혜와 경험, 에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촉진된 그룹 프로세스"라고 정의한다.

정리하면, 그룹코칭은 코칭의 원리를 적용한 그룹 프로세스이다.

p.33

처음부터 관심있는 주제는 아니었지만 그룹코칭에 대해 알게 되면서 꽤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다닐 때 받았던 코칭이 잠깐 생각나기도 했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담을 하고 나의 성향을 알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그룹코칭이 무엇인지 정의부터 시작하여 그룹코칭 프로세스, 코치의 역량, 실전 사례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룹코칭이 필요한 직장인부터 코칭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특히 부록에서 자주 묻는 질문들을 비롯하여 실전 코칭 사례를 정리하고 있어 이론에만 그칠 수 있는 내용을 실제 코칭에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 를 보여주고 있어 좋았다.

개인 코칭에서 확장된 개념이 그룹코칭이 아닐까 한다. 혼자 받는 코칭도 도움이 되겠지만 여럿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용도 풍부해지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배울 수 있겠다 싶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진행하기에 코칭을 이끌어나가는 코치의 역할도 중요하겠다.


그룹코칭에선 '아무도 틀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말은 어떤 사람의 말도 존중된다는 뜻이다.

p.73

그룹코칭의 핵심가치에는 존중, 이해, 공감, 탁월성으로 구성된다고 하는데 그 중에 존중 부분이 이 주제를 떠나 기억하고 싶었다.



*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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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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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해 생일 시간을 뛰어넘게 된 우나 록하트

그녀에게 시간은 연속적이지 않다.

"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32년을 훌쩍 뛰어넘었지 뭐예요.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 뭐부터 하기로 결심했는지 아세요? 모험."

p.80

스무 살이 되는 생일날부터 시간 여행이 시작되었다.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 채 정신적인 나이와 신체 나이가 일치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내야 하는 일 년. 매 순간이 모험인 삶이 말이다. 단서는 비서와 엄마의 조언과 우나 자신이 남긴 편지뿐이다. (때론 늦게 봐서, 태워버려서 소용없는 경우도 있지만) 원하는 시간이 아닌 자신도 모르는 시간대에 떨어져 일 년씩 살아야 한다는 설정은 신선하다.

"실수를 안하고 사는 삶은 안 돼, 살다 보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실수로부터 배우고 실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인생이란다."

p.275

미래를 알면 과거에 나는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궁금증이 들긴 했다. 이런 시간 여행은 과연 삶을 완벽하게 만들까. 아님 더 복잡하게 만들게 될까. 미래의 정보를 가지고 부자가 되는 건 부럽긴 했으나 매년 불확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막막하다.

소설에서 우나는 7번의 시간 여행을 한다. 스무 살부터 스물일곱 살로 정신 나이는 한 살씩 늘어나지만 신체 나이는 다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어 우나는 한 발짝씩 성장해나간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순서대로 경험할 때는 아주 많은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해마다 뒤죽박죽인 시간대를 살게 된다면 분명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이 의식하고. 더 많이 감사하고."

p.488

미래로 가게 되면 최신 기술과 기기를 익혀야 되고, 과거로 가면 아날로그에 적응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다 아날로그 세상으로 떨어졌을 때 오히려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인가.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어쨌든 미래는 미래. 그리고 그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했던 일, 느낀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기에. 다시 못 올 순간이라 생각하면 너무나 소중한 지금 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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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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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해봤던 생각들, 어쩌면 느끼게 될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책이다. 읽을수록 나 혼자만 힘들지 않다는 위로와 힘들 때 견딜 수 있을거라는 용기도 준다. 1장은 한 챕터 한 챕터 읽으면서 울컥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속도가 잘 안나가기도 했지만.


우리가 서로 잃지 않으려면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일밖에는 없다는 것을. 그것이 실은 누군가를 아끼는 진짜 마음이라는 것을 말이다. 

p.55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를 재밌게 보기도 했거니와 그들의 우정을 문장으로 만나서 그런지 더 울컥하는 무언가가 있다. 요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 챕터 뿐만 아니라 엄마의 노트 등 슬픔에 대한 이야기에서 주는 울림이 있었다. 그렇지만 슬프지만은 않았던 게 계속 살아도 된다는 용기도 주기 때문이다. 


하늘을 향해 손을 뻗던 당신이 얼마나 반짝였는지. 그 빛이 얼마나 근사했는지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억할 거라고.

p.274


<열심히 사는 나를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는 챕터에서 나온 문장. 열심히 한 나를 누군가 기억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열심히 할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노력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책 중간 중간에 그려진 그림 또한 에세이와 어우러져 읽을 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마음이 힘들거나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겠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인생이란 사랑하는 사람이랑 재미있게 노는 것

p.275


목차 자체만 읽어도 좋다. 물론 그 내용도 좋지만. 정 힘들면 목차만 읽어도 힐링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이 챕터에서도 드라마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데 죽음을 앞둔 엄마가 앞으로 삶을 이어나가는 자식에게 당부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신나게 살아줘, 재미있게 살아줘. 용기내어 재미있게 살아보자.




* 다산북스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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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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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두리 로켓 4권이자 이 시리즈의 완결이다.

부제 야타가라스는 일본 고대 신화에서 '신의 심부름꾼'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까마귀를 말하며, 이 이야기에서는 우주에 쏘아 올린 길잡이 위성인 준천정위성의 이름이라고 한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하니 읽기가 아쉽기도 했는데 역시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고 있다.

우주 사업에서 중심이 농업으로 옮겨 오면서 무인 농업로봇 사업에서 시장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펼쳐졌다.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을 두고 기어 고스트를 중심으로 변두리 공장 연합의 트랙터 '다윈'과 쓰쿠다가 함께 하게 된 대기업 데이코쿠중공업의 트랙터 '랜드 크로우'가 대결을 펼친다.


이번 구도는 이전과 조금 다른 편이기도 하다.

쓰쿠다제작소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대기업과 함께 트랙터를 만들게 되고

변두리 공장들아 연합하여 개발하는 트랙터와 겨루게 된다.

중소기업은 항상 약자인지

언론을 어떻게 믿어야 할지

농업의 미래는 무인 로봇일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로켓 부품부터 인공 판막, 무인 농업 기계까지 쓰쿠다 제작소는 하는 일마다 항상 위기가 있었고 그래서 읽으면서 답답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은 시원하게 해결이 된다. 이케이도 준 작가의 <한자와 나오키>를 드라마로 보았는데 역시 문제가 생기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이케이도 준 작가 작품의 매력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논에 무인 트랙터들이 움직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생각지도 못하게 기술은 발전하고 또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먼 미래라고 생각한 장면이 곧 다가올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무인 농업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 중일까?

주인공인 쓰쿠다도 좋지만 도노무라나 자이젠처럼 평범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자신의 길을 가는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변두리 로켓 드라마도 기회가 되면 보고 싶다. 드라마에서 상상만 했던 기술들을 직접 볼 수 있겠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씁니다.

"우리 힘만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잖아. 우리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
"무엇을 위해 연구를 하는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걸 잊어버렸을까. 왜 그렇게 소중한 걸 잃어버렸을까." - P59

"이념과 돈벌이가 나아가는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자이젠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이념 없는 돈벌이는 그저 돈벌이일 뿐이죠. 데이코쿠중공업이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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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영어구문 잉글맵 : 고급편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특허등록) 보이는 영어구문 잉글맵
고광철 지음, 김두식 감수 / 제네시스에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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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만에 보는 영어책인지 모르겠다.

항상 마음속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 마침 영어학습서를 보게 될 기회가 생겼다.

감사하게도 두 권의 책을 보내주셔서 기본편부터 고급편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예전에 배웠던 영어 문법책이려나 생각했는데

문장마디와 매듭 꼬리표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영문법을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특히 더 놀라웠던 건 저자가 영어 비전공자였다는 것.

무료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영어 문법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생기셨나 보다.

이 책으로 기존의 문법에서 벗어나 조금 더 쉽게 영어에 다가갈지도 모르겠다.

고급편에서는 다양한 꼬리표가 나오는데 시각적으로 구분을 지어 좋았다.

꼬리표가 명사 수식하는 구조는 노란색으로

1/3/5마디 명사 자리에 안긴 구조는 파란색으로

꼬리표가 문장 앞/뒤에서 수식하는 구조는 분홍색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기타는 회색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새로운 개념을 색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은 영어 구문 학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반복적인 어순 패턴을 이해하고

문장의 구성요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끊어 읽어

문장이 길어져도 핵심 구문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문장을 따라 쓰거나 메모를 해도 좋다.

연필, 볼펜 모두 필기감이 좋은 편이다.

형광펜도 번지지 않고 잘 사용되는 종이였다.

대신 단점은 종이 질이 좋고, 책의 크기가 커서 무겁다는 것이다.

들고 다니며 공부하기엔 약간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구문지도 실전 훈련으로 실려 있는 연설 부분에서

그동안 배웠던 것을 마지막으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고

연설문이나 명문장으로 구문 독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문법책 인 것 같으면서도 영어구문독해 안내서 같기도 한 이 책.

기존에 기초영어문법, 기초영어문법책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하고 싶다면 한 번 공부해봐도 좋을 책이었다.



* 책방통행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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