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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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해 생일 시간을 뛰어넘게 된 우나 록하트

그녀에게 시간은 연속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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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32년을 훌쩍 뛰어넘었지 뭐예요.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 뭐부터 하기로 결심했는지 아세요? 모험."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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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는 생일날부터 시간 여행이 시작되었다.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 채 정신적인 나이와 신체 나이가 일치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내야 하는 일 년. 매 순간이 모험인 삶이 말이다. 단서는 비서와 엄마의 조언과 우나 자신이 남긴 편지뿐이다. (때론 늦게 봐서, 태워버려서 소용없는 경우도 있지만) 원하는 시간이 아닌 자신도 모르는 시간대에 떨어져 일 년씩 살아야 한다는 설정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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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안하고 사는 삶은 안 돼, 살다 보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실수로부터 배우고 실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인생이란다."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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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알면 과거에 나는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궁금증이 들긴 했다. 이런 시간 여행은 과연 삶을 완벽하게 만들까. 아님 더 복잡하게 만들게 될까. 미래의 정보를 가지고 부자가 되는 건 부럽긴 했으나 매년 불확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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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우나는 7번의 시간 여행을 한다. 스무 살부터 스물일곱 살로 정신 나이는 한 살씩 늘어나지만 신체 나이는 다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어 우나는 한 발짝씩 성장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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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순서대로 경험할 때는 아주 많은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해마다 뒤죽박죽인 시간대를 살게 된다면 분명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이 의식하고. 더 많이 감사하고."

p.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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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게 되면 최신 기술과 기기를 익혀야 되고, 과거로 가면 아날로그에 적응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다 아날로그 세상으로 떨어졌을 때 오히려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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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어쨌든 미래는 미래. 그리고 그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했던 일, 느낀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기에. 다시 못 올 순간이라 생각하면 너무나 소중한 지금 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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