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도서관 노트 포함)
이현 지음 / 화니북스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수학을 지독히도 못한답니다.

그러다보니 수학이라면 아예 가까이 하려 들지 않아요.

별것 아닌것도 무조건  ‘어렵다’, ‘싫다’, ‘이해 못하겠다’고 짜증을 내어

속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정말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서점에서 낮은 단계의 문제집을 사 줘서

풀어 보게 해더니 역시나 한두장 풀다가 낯선 문제만 나오면

또다시 ‘어렵다’, ‘모르겠다’를 연발하며 지레 겁을 먹는 거예요.

저마저도 지쳐서 그만 포기하고 싶고, 괜히 아이에게 윽박지르는 일만 생기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는데, 수학을 못 한다고

수학 문제집을 사서 풀게 할 것이 아니라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수학에 관한 재미난 동화책을 읽게 하라는 글을 보앗죠.

‘설마’하면서도 그대로 따라 해 봤는데,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동화책을 읽는다고 수학을 잘할까?’하는 의심을 하면서도

아이에게 조심스레 수학에 관한 책들을 읽게 했죠.

<피타고라스 구출작전>, <수학귀신>, <빨간모자>, <신기한 열매>같은 책을

재미읽게 읽더니 ‘수학이 참 쉬운거네’하면서 차츰 수학에 재미를 붙이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니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하면

아이가 재미있고 쉽게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소개해 놓았네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작은 지혜를 발휘하지 못해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 하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책을 보면서도 처음에는 ‘설마’했던 마음이 아이와 함께 실천을 하고 나서는

행복한 학습법을 알려 주신 저자분께 고마움까지 갖게 되었네요.

같은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들과 책도 돌려읽고,

시간 맞춰서 함께 도서관을 찾고 있어요.

선배 엄마들의 이런 지혜들을 나누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