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1미터 육아
곽진영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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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경의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 그리고 과감하게 이뤄낸 숲에서 보낸 일상들.


한 번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결정해 보지 않았던 그녀가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가족과 함께 결정하고 실천하며 자존감이 회복되고
가족간의 균형, 가족들 사이의 유대감도 훨씬 좋아진 시간의 기록을 함께 읽어나가며
너무 행복했고 부러웠다.

 

전업맘으로서 아이에게 매번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그 과정속에서 내가 사라지는 기분,
나의 존재감에 대한 회의,
모두 겪었던 일들이기에 공감도도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 또한 자의반 타의반 일을 멈추고
겸사겸사 코로나로 인해 아이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시골에서 잠시동안이지만
아무런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지낸 시간들속에서
저자가 숲에서 느꼈던 자유로움과 자존감 회복과 휴식에 대한
감정들을 잠시나마 느꼈던 것 같아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모두가 걱정하던 숲의 일상이었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모든 것이 갖춰져있고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널려있던 도시를 떠나

자연과 벌레,
변덕스런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
가족보다도 내 마음을 더욱 잘 꿰뚫는 이웃을 만나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자신들을 찾아냈다.

 

과연 나도 이렇게 멋진 가족을 일궈낼 수 있을까,
그저 부러울만큼 멋진 사람들.

 

아직은 자신 없지만
언젠간 나도 아이와 함께 자연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 속에서 살아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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