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의 탄생 ㅣ 그림책봄 35
신유미 지음 / 봄개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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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 탄생>

몇 해전 피아노를 연주하며 그림책 낭독을 하시는 작가님을 처음 뵈었어요.
그 후 <김밥의 탄생>과 함께 그림책 공연을 하시는 모습이 행복해보여 도서관봉사할 때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었는데요. 이번에는 김밥에 이어 떡볶이 이야기입니다.

김밥의 탄생은 냉장고 안의 이야기예요.
냉장고 속 친구들은 김이 이상하게 생겼다고 놀리기만 하는데 오히려 김은 친구들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이야기였어요.


이 책이 출간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둘째 아이였어요. 떡볶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떡볶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어려서부터 겁이 많았어요. 잘 못해낼 것 같은 일은 시작도 하지 않았었죠. 안정적인 순간을 좋아하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을 힘들어했어요.
떡볶이떡들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서로가 늘 붙어서 의지하였기에 떨어져서 뿔뿔이 흩어지는 걸 상상조차 하기 싫어했죠.
그러다 친구들이 안내한 따뜻한 수영장에 이르렀는데.. 그만 물 속으로 빠지고 말아요!!

붙어있던 떡들이 물 속으로 떨어지는 순간 다행이도 양배추와 어묵 등의 친구들이 무섭지 않게 감싸주었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서로 떨어져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걸.

옆에서 떡들을 안아주고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물 속에서 빙글빙글 돌아갈 때 그려져있는 오선지위의 음표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떡들을 응원하는 것 같았어요. 아마도  이들의 두려운 마음을 좀 덜어주었을 것 같아요.

떡볶이를 좋아하는 둘째도 그랬어요. 많은 경험과 좋은 그림책들을 만났던 아이는 이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나아가는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한번의 좋은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는 두렵다면 주위를 둘러보아요.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안아주고 밀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걸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음원을 들으며 나만의 두려움을 나눠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추가로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떡볶이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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