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을빛이 되어 날아올라요 ㅣ 나의 그림책방 9
장선환 지음 / 딸기책방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둘째의 방은 서쪽입니다.
겨울엔 좀 춥지만 대신 저녁마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명당이죠.
며칠 전 저녁하다 조용해서 보니 아이가 창문 앞에 서서 노을을 사진에 담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이 귀여워 저는 아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의 눈과 마음에 담긴 노을은 어땠을까요?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의 아름다움에 행복했다더군요.
노을을 보며 행복을 느껴주는 마음도 제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
한낮의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거리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 왠지 잠시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실컷 뛰놀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반대로 또 조용히 자신의 일터로 가는 사람들

우리는 매일같이 노을빛을 만나지만
저마다가 바라보는 빛은 모두 다르기도 해요.



🌅
그림책은 아이가 이사가는 길에서 만나는 노을빛을 따라갑니다.
푸르른 숲
잔잔한 호수
머나먼 바다
모두 해를 가득 안고 있네요.

새로운 곳으로 가는 아이의 마음이 노을빛처럼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그리고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아이의 눈을 가득 채워주네요.


이제 노을이 지고나면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모두 차분한 저녁을 맞이합니다.
열심히 살아낸 우리는 내일 또 멋진 노을빛을 마주하겠죠?



🌅
문장도 좋았지만 해 질 녘 노을빛을 다채롭게 표현한 그림이 정말 강렬하고 황홀했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