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흐르는>아이들과의 방학생활의 분주함 속에 어딘가 조용히 계곡의 물소리만 들릴 것 같은 표지그림에 이끌려 신청한 그림책입니다.이야기는 짧은 단편처럼 각각의 일상이 모여 이어집니다.주인공의 조금 특별한 일상을 긴 여정으로 표현하는데 차분한 그림이 한 몫 한것 같구요.글 없는 그림책이라 그림에 온전히 집중하며 보았네요.〰️패키지 단체 여행일까요?여기저기 풍경과 함께 온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보이네요.그리고 온전히 여행지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흔한 패키지 여행지에서의 모습인 것 같아요.〰️이번엔 주인공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혼자 어디론가 떠납니다. 조용히 바라보다 이전처럼 사진을 찍어 봅니다.그러다..살짝 손을 물에 넣어 봅니다.얼굴도 시원하게 적셔보네요.〰️이번에는 낯선 곳으로 떠난 것 같은데요. 함께 온 것 같지만 이번에도 혼자 내딛어 보는 발걸음. 도착한 곳은 역시나 계곡.이번에는 발을 담구어 봅니다.(저는 이 장면 <지구마블> 에서 빠니보틀이 갔던 아프리카의 온천 같았어요. )〰️이번엔 또 어디로 가는 걸까요.나비에 하얀 나비가 살짝 안았다 가는군요. 길을 안내해 주는 걸까요?그러고보니 처음과 세번 째엔 여행지에 동행자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렇지 않네요..그렇게 주인공은 모자와 배낭을 메고 걸어가 봅니다. 걷고 또 걷고.도착한 곳은 여느 계곡과 다르지 않는데요, 주인공의 몸짓 만큼은 확연히 다릅니다. 이내 몸을 다 담구고는 온전히 물 속에 나를 맡겨보네요.독립출판물로 발행되었다가 사계절에서 다시 출간된 책이라고 합니다.많은 이들에게 조용히 내 안의 소리를 듣고 따라갈 수 있는 시간을 안겨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고요하게 혼자 아침에 보아 더 마음에 들어온 그림책이었습니다.조금은 불안정했던 모습에서 마지막 모든 걸 내려놓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뭔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시간을 찾은 것 같아 안심이 되었어요. 바쁜 일상 속 조금은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걸어나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