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흐르는 ㅣ Dear 그림책
변영근 지음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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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흐르는>

아이들과의 방학생활의 분주함 속에 어딘가 조용히 계곡의 물소리만 들릴 것 같은 표지그림에 이끌려 신청한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짧은 단편처럼 각각의 일상이 모여 이어집니다.
주인공의 조금 특별한 일상을 긴 여정으로 표현하는데 차분한 그림이 한 몫 한것 같구요.
글 없는 그림책이라 그림에 온전히 집중하며 보았네요.


〰️
패키지 단체 여행일까요?
여기저기 풍경과 함께 온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온전히 여행지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흔한 패키지 여행지에서의 모습인 것 같아요.

〰️
이번엔 주인공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혼자 어디론가 떠납니다. 조용히 바라보다 이전처럼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러다..살짝 손을 물에 넣어 봅니다.
얼굴도 시원하게 적셔보네요.

〰️
이번에는 낯선 곳으로 떠난 것 같은데요. 함께 온 것 같지만 이번에도 혼자 내딛어 보는 발걸음.
도착한 곳은 역시나 계곡.
이번에는 발을 담구어 봅니다.

(저는 이 장면 <지구마블> 에서 빠니보틀이 갔던 아프리카의 온천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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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어디로 가는 걸까요.
나비에 하얀 나비가 살짝 안았다 가는군요. 길을 안내해 주는 걸까요?
그러고보니 처음과 세번 째엔 여행지에 동행자가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렇지 않네요..

그렇게 주인공은 모자와 배낭을 메고 걸어가 봅니다.
걷고 또 걷고.

도착한 곳은 여느 계곡과 다르지 않는데요, 주인공의 몸짓 만큼은 확연히 다릅니다. 이내 몸을 다 담구고는 온전히 물 속에 나를 맡겨보네요.



독립출판물로 발행되었다가 사계절에서 다시 출간된 책이라고 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조용히 내 안의 소리를 듣고 따라갈 수 있는 시간을 안겨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고요하게 혼자 아침에 보아 더 마음에 들어온 그림책이었습니다.

조금은 불안정했던 모습에서 마지막 모든 걸 내려놓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뭔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시간을 찾은 것 같아 안심이 되었어요.

바쁜 일상 속 조금은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걸어나갔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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