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이라서 Dear 그림책
한지원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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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많이들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얼마 전
아이가 다쳐서 무릎에 연고를 바르려다 면봉이 다 엎어졌어요. 깨끗한 것으로 써야할 것 같아 바닥에 떨어진 건 청소할 때나 쓰자 싶어 따로 모아두었던 기억이 났어요. 작가소개에 보니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덩그러니 있는 면봉은 사용한건지 깨끗한건지..
사용한거라면 무엇에 쓰였을지 말예요.

어떻게 시작된 이야기인지 알고나니
우리가 면봉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의사가 되기도 하고
청소부가 되기도
또 멋진 예술가가 되기도 하는
만능 면봉

요즘은 면봉형태의 일회용 틴트도 있더라구요?

최근 저희집에서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큰 아이가 제일 많이 꺼내쓰는 것 같네요. 잘 보이지도 않는 좁쌀여드름에 부지런히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가까이에서 가장 바삐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네요.


너무 가까이 있어서
너무 쉽게 얻을 수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 있죠.
그런데 만약 그 물건들이 없다면..?
또 얼마나 불편할까요-

아이들과
우리 일상 가장 필요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 그림의 수많은 면봉 중 똑같은게 없더라구요.
구매하는 면봉은 다 같은 모양인데
쓰임은 또 제각각인걸 생각하면
우리와 같은 모습이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평범한 우리가 무언가를 해낼때
저마다가 가진 것을 잘 발휘했을 때
또 새롭고 재미난 일들이 펼쳐지겠죠?

사실 크게 잘하는거 없는 저는
면봉이 면봉이라서 좀 부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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