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 알바트로스>지난 겨울 12월의 어느 날, 아직 계엄의 어두운 그림자 아래 두려운 나날을 보낼즈음 신유미 작가님과 < 알바트로스의 꿈>을 만났습니다. 피아노 치는 작가님인 신유미 작가님은 그날도 피아노 선율에 맞춰 그림책들을 낭독해주셨습니다. 피아노 소리에 위로받으며 그 시절을 이겨낼수 있으리라 꿈 꾸었습니다.<알바트로스의 꿈> 에서 새는 날고 싶었어요.천천히 걸어 산을 오르고떨어지고 나면 좀 더 쉬었다 다시 시작해보고결국 높은 산 꼭대기에 다다라 멈추고는바람에 몸을 맡겼습니다.”한 번도 날아 보지 못한 새가 걸어온 길은 이룰 수 없을 것 같지만 결국엔 이루게 되는 꿈과 같은 길이었어요.“어두운 시기였어 그런지 새가 꼭 날았으면 했어요. 그도 그걸 원했던 것 같고요.이번에 만난 <괜찮아요, 알바트로스> 는 어쩐지 조금더 단단해진 모습이예요. “괜찮아요.걱정하지 말아요.그날이 올 때까지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면 되니까요.”있는 그데로의 나 자신을 바라봐주고 그 언젠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담담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습니다.“오늘은 날지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나면 조금은 더 성장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이며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언젠간 멋지게 날아 갈 알바트로스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