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늘 책장을 펼칠 때의 궁금함보다덮을 때 더 많은 질문들을 남기게 해주는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입니다.크게 바뀐 것은 아닌 것 같아요.글자 서체가 바뀌어 조금 더 친근한 느낌을 주고,뒷 면지의 그림도 이전 뒷 표지의 그림으로 변경되었네요.이전에 도서관에서 보고 한참이나 무릎에 놓고 여러 생각을 했던 책입니다.두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요?먼저 부부라고 생각해 봤어요.“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함께여서 더 쉽고함께여서 더 어렵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은 서로에게 적응하고 서로가 가진 선을 지켜주려는 배려로 살아오고 있지만 사람이 어떻게 늘 잘 하고 살아가나요. 실수하기도 하고 잘 못 하기도 할 때 함께라는 마음으로 이끌어주어야 하는 거겠죠.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도 다른 것을 보기도하고 다른 생각으로 인해 서로 상처받기도 하는 사이가 우리 모두의 모습 같아요.물론 부부 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형제 자매 사이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때로는 어긋나고 부딪히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해야하죠.서로 주고 받으며 채우고 채워주는 그런 사이.아마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