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의 새와 아이를 보고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어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였습니다.펑펑 내린 눈 위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아이.아이의 발걸음이 작은 발자욱 앞에 멈춰요.“어, 새 발자국이네?따라가볼까요?와! 정말 많은 새들이 함께 모여 있네요.다들 어디서 온 걸까요.모두 뒤섞여 함께 어우러집니다.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모르는 친구를 만나도 쉽게 친구가 되어 노는 것처럼요.아이도 눈 위에 누워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나도 날아 볼까?’아이들의 순수한 영혼이 날개짓 하듯 훨훨 날아오릅니다.다같이 멀리 멀리 날아가요.그 때 다가오는 어두운 먹구름!아이들은 괜찮은걸까요?혼자가 아니기에 용기를 내어 헤쳐나아가 봅니다.아이들은내일도 새처럼 날 수 있을까요?책의 마지막 아이들의 발자국에저도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졌어요.“눈은 소복소복, 깊은 밤을 포근히 덮어주었어요.”아이들이 내일도 모레도매일 매일 아무 근심없이 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이 그림책 너무 좋았어요.넘길때마다 다른 페이지가 좋아 한참 머무르게 되었고 무엇보다 화면 가득 채워지는 아이들의 ‘세상’이 너무 좋았어요.근심없이 날아 자유로이 세상을 맘껏 누비는 아이들의 날갯짓이 그저 평화로워보였거든요.한편으로는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세상이 어른들의 욕심으로 더렵혀지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제이포럼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