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체육 싫은 애
김수현 지음, 장선환 그림 / 풀빛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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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체육 싫은 애>

저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크고 마른 편이라 체육하는걸 못 본 친구들은 달리기 잘 할 것 같다며 반대표로 저를 추천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어찌된 일인지 달리기를 정~~말 못했어요.. 체육시간도 운동회도 다 싫었어요.
특히 달리기, 뜀틀넘기 이런건 정말 제겐 최악의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체육이 싫은 주인공 루의 마음이 잘 이해되었답니다.

제 기억속 100미터 달리기 출발선은 늘 지옥문이었어요ㅜㅜ 못해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창피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난 왜이렇게 체육을 못할까..

그러던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못하는건 과감히 버리고 그나마 잘 할 수 있는건 노력해보자. 모든 걸 다 잘 할수는 없지! 그래서 학교 끝나고 매일 오래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 같은걸 연습했어요.
네,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버티는건 할 수 있지않을까..해서요. 다행이 노력한만큼 조금씩 좋은 결과가 보였어요😉
그러고보니 저도 주인공 루가 느낀 기쁨을 느껴본 적이 있네요!

누구나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잖아요. 남들보다 조금 못해도 노력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지금은 제게 맞는 운동을 찾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나름 건강히 살기 위한 노력이지만요.


그나저나 큰아이와 달리 저를 닮아 운동하는 모습이 마냥 귀여운 둘째에게 좀 미안하네요. 다행이 아직까진 그런 자신에게 크게 좌절하지 않는 것 같아요.
루처럼 최선을 다하고, 자기 나름의 성장에 박수쳐주며 성취감을 느끼는것이 더 중요할테니까요.
아이들의 줄넘기 손잡이의 흔적을 보며 또 대견함을 느껴봅니다.

루가 활짝 웃으니 어쩐지 어릴적 나름 고군분투했던 저의 마음도 조금 위로 받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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