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읽는 내내 고등학교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긴 시간이 흘렀지만 친구들과 만나면 어제 일처럼 문득 떠올라 깔깔 웃을 수 있는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 때의 시간들.이야기는 주인공의 한 쪽 속눈썹이 실종되면서부터 시작되요. 속눈썹이 사라지다니! 근데 어떤 물건이든 잘 찾아준다는 친구를 찾아..가? 재미있는 설정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니 문득 문득 훅치고 들어오는 다정함에 제대로 치인 것 같아요. 친한 친구들 사이에만 할 수 있는 빙빙 돌리지 않는 질문, 애정이 담뿍 담긴 잔소리들, 작고 귀여운것들에 대한 공감, 건조한듯 담백한 아이들의 대화들.유머가 묻어나는 작가의 문체에 읽는 내내 귀여움과 유쾌함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특히 오란의 진지한 입담은 훅치고 들어와 대책없이 웃게 만들었네요."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 오란이 내 왼쪽 어깨에 손을 올렸다."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으로 먹을 수 있어." 우리에게 먹을 시간은 저 하늘의 별만큼이나 무수히 많다고. (p.46)“오란은 스티커 모으려고 열심히 산 빵에서 연달아 같은 스티커만 열두 개 나온 표정을 지었다.”“오란이 유치원생 시절 그린 강아지를 보고 옆자리 애가 코끼리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오란의 그림 실력이 정점이던 때였다.” (p.101)처음에 갸우뚱하게 했던 제목과 겉표지에 그려진 그림들이 퍼즐 조각 맞춰지듯 연상이 되어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답니다. 최근 아이들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시기, 질투 같은 자극적인 내용이 없이 담백한 내용들이어서 더욱 좋았어요. 🐰작고 귀여운것을 기꺼이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가득한 책.🐱다 읽었는데도 또 더 읽고 싶었던 책. 🧸많은 청소년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해요!#속눈썹혹은잃어버린잠을찾는방법 #최상희 #돌베개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도서부 #도서관 #사계절문학상 #비룡소블루픽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