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요리》 지금 4학년인 아이는 코로나로 입학식도 제대로 못 했답니다. 아이가 2학년이 되며 조금씩 학교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처음 대출해왔던 책이 이 책이었답니다.아이가 스스로 대출해오는 책이라 일단 반가웠고, 같이 읽는데 둘이 키득 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아이에게 책을 보여주자 기억난다면서 그 책이 왜이렇게 귀여워졌냐며 냉큼 읽어버렸답니다. 재밌거나 공감가는 부분엔 플래그 테이프를 붙여놓고 방으로 들어가는거보니 겨우 2년전인데 좀 달라진게 서운하기도 하고 이렇게라도 소통해서 좋기도하고 뭐 그랬어요ㅎㅎ아이가 붙여 놓은 페이지 중 제일 귀여운 부분이 바로 ‘마음식혜’“엄마!후끈후끈 마음이 부글거리고 속에서 천불이 나시죠? 그럴 땐 이가 시릴 만큼 차갑고 달달한 마음식혜 드시고 뜨거운 마음 식혀 보세요.”아…본인도 알고 있구나. 내 맘 속에서 가끔 천불이 난다는걸..알고 있다니 다행인데 참 미안하기도 하고🤣🤣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설렁탕’ 그림 너무 맘에 들었어요!“빡빡한 일상에서 탈출해 한숨 돌리고 싶을 땐 하얗고 뽀얗게 우려낸 마음설렁탕 먹고 설렁설렁 해 보세요.”밥과 국을 사랑하는 한식파로써 파를 송송 썰어 뜨끈하게 한그릇 하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을 하트 모양 파로 이렇게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어 그런지 공감받는 기분, 괜히 찡 했답니다💚글작가님 최소 단어요리천재?그림작가님은 귀엽게 그리는 마법이 있으신가?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아닐까요? 내맘도 다른 이의 맘도 모두 쉽지 않죠.누군가 힘들어한다면 그 어떤 말보다는 이 귀염뽀짝한 책 슬그머니 손에 쥐어주면 조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요😉#마음요리 #가지가지하는마음을위한마음요리처방전#엄지짱꽁냥소 #자현 #차영경 #노란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