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 씽킹 - 와튼 스쿨이 강력 추천하는 전략적 사고법
데니스 C. 캐리 외 지음, 최기원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사회적으로 만연한 단기실적주의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 시간의 위력을 한 문장으로 잘 함축한 속담이다. 어쩌면 이 이면에는 한 방향으로 우직하게 기다리다 보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한 속담은 아닐까? 물론, 자연은 목적성을 갖고 움직이지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속담은 완전히 빛을 잃은 듯하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은 알겠지만, 이제는 지구의 말초신경인 인간 개개인에게까지 빠름을 강요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이렇듯,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숱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기업들은 진득히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인내할 시간이 없다.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취하길 원하는 사모펀드가 목덜미를 붙잡고 단기 실적을 압박하고, 개인투자자 역시 가치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고 장에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경영인들은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하는 입장에서, 니즈를 반영해 임기동안 단기 수익을 실현하는데 목숨을 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기업이 좀먹어 가는건 알면서도.


하지만 결국 승리하는 것은 롱텀씽킹이다.

 

이 책은, 포드, CVS헬스, 유니레버, 버라이즌 등 단기실적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기업가 정신과 추진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큰 손실과 위협이 있었음에도 장기적 사고를 통해 더 큰 성장을 해낸 CEO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기 실적 미발표를 선언하고, 짧은 임기로 커리어의 위기가 드리운 상황에서도 이사진에게 장기적 사고를 주문하는 용기, 진실된 투자자 설득 등 CEO마다 돌파구 방법을 살펴볼 수 있었지만, 결국에는 롱 텀 씽킹(장기적 사고)이 기저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장기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모두가 알아야 한다. 비록, 모든 사람이 회사의 의사결정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 성과를 내기에 급급한 모든 사람에게 인생에 장기적 사고를 장착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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