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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불평등 - 첨단 기술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가
버지니아 유뱅크스 지음, 김영선 옮김, 홍기빈 / 북트리거 / 2018년 12월
평점 :
책을 읽기 전,
모든 것의 공인인증서,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가난한 자들을 경멸하게 만든다.
"실패할 수 있는 권리",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돈", 빈곤의 대물림.
우리는 빈곤퇴치의 공동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가난한 개인들을 관리한다.
우리 안의 우생학 - 생활보호대상이 아닌, 적정복지를 지지하는 엄마들.
내 자신의 가난을 증명해야만 한다.
인간의 의사결정은 불투명하고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 사회적 책임을 포기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1. 디지털 구빈원은 파악하기 어렵다.
2. 디지털 구빈원은 대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
3. 디지털 구빈원은 집요하다.
4. 디지털 구빈원은 영구적이다. (잊혀질 권리, Right to forgotten)
-우리 모두가 디지털 구빈원에서 살고 있다.
읽고 나서,
대한민국의 '다문화'정책. 개별화된 맞춤형관리 방식은 통합을 촉진하기보다는 사회분열을 강화할 공산이 크다. 누군가 특별대우 받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집단 간 적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저자는 기본소득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듯하다. 나역시도 기본소득이 해결방법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땅, 건물이라는 물질적인 자산의 뒷받침없이는 빈곤은 해결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