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꽃밥

꽃밥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ㅣ 그림책은 내 친구 56
정연숙 지음, 김동성 그림 / 논장 / 2020년 1월

논장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꽃밥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에 대한 아이의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벼꽃'이라 답하고 아이는 벼가 꽃이 핀다고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엄마는 아이에게 할머니의 이름이 적힌 낡은 공책을 보여준다.

할머니의 이름을 보자 아이는 우리강아지~하고 날 안아주시던

외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린다.

아이와 엄마는 할머니의 일기장을 통해 벼꽃에 대한 추억여행을 시작한다.

1964년, 허수아비도 만들어 세우고, 메뚜기도 잡고하던 시절.

쌀밥이 귀하던 그 시절

외할머니는 아이를 낳았고, 처음 엄마가 되었다.

벼꽃처럼 귀한 사람이 되라고 아이의 이름을 '미화'라고 지었다.

이름에도 쌀의 의미가 들어갈 정도로 쌀이 참 귀했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쌀이 귀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추가 설명을 통해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릿고개, 혼분식 실천 운동, 무미일 등 지금의 우리는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쌀이 귀했지만 아이의 돌상에는 

햅쌀로 손수 백설기를 만들어 올린 엄마의 정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90년. 수입농산물이 들어와 농민들이 힘들어지고, 

하나 둘 농촌을 떠나기 시작했나봅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농촌을 계속 어려움을 겪었나봅니다.

미화는 성인이 되었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엄마는 할머니가 되었고, 딸에게 그러했듯 손녀의 첫 생일날에도 

손수 백설기를 만들었습니다.

손녀가 10살이 되던해 할머니는 손녀와 내년에는 함께 벼꽃을 보기로 새끼손가락을 걸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셨습니다.

논길을 따라 꽃상여가 나가는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일기장 속에 할머니가 알려주셨습니다.

세상서 가장 예쁜꽃은 하얀 벼꽃이라는 것을...

벼꽃이 영글어 쌀이 되고 쌀이 부풀어 밥이 된과다는 것을..

여든여덟번 농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한 쌀 한 톨

정말 귀하게 생각하고 감사히 먹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썼다지웠다 123

썼다 지웠다 123 (스프링) ㅣ 키움 썼다 지웠다 시리즈
키움 편집부 엮음 / 키움 / 2019년 12월

책 받자마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딸아이^^

요즘 펜잡고 글씨쓰듯 쫑알쫑알 그림도 그리고 관심 많은데

딱~~~갖고싶었던 책이라며 정말 좋아했어요^^

검정, 파랑 지우개가 달린 보드마카가 2개 들어있어요^^

아이가 잡기 딱~~좋은 크기

첫 페이지에는 곡선, 직선 선긋기가 있어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위에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런식으로 1부터 20까지 되어있어요.

숫자쓰기, 수만큼 동그라미 색칠하기, 알맞은 숫자 스티커 붙이기

중간중간 '숫자랑 놀아요'페이지로 

지나온 부분을 한번씩 정리, 복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숫자랑 놀아요' 부분이 같은 패턴으로 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세어보고 쓰기, 선긋기, 숫자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방법으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신경을 많이 쓰신게 보여서 감동감동ㅠㅠ

뒤쪽에가면 다양한 숫자를 경험할 수 있는 달력이나 시계 페이지도 있습니다.

30~100까지 읽기 쓰기 학습 페이지

삼십, 서른, 사십, 마흔 두 가지 읽는 소리와

숫자 쓰는 순서까지 꼼꼼하게 안내되어있습니다.
맨 뒷장은 메모장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합니다^^

자유롭게 끄적이며 썼다 지웠다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방법으로 아이의 흥미를 계속 자극해주며

사소한 부분까지 참 많이 신경써서 많들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만큼 아이도 너무 좋아합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둠 속 귀여운 친구 ˝깜깜이˝

깜깜이
이영림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12월

한림 출판사의 "깜깜이"

 어느순간부터 어둠을 무서워하는 딸아이와 귀여운 깜깜이를 만나보았어요^^

제목처럼 책도 깜깜해요ㅎㅎ 

알록달록하지는 않지만 깜깜이의 동그란 눈이 아이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깜깜이는 해가 떠있는 밤에는 어둑한 곳에 숨어있대~~~라고 하니 

어디? 우리집에도 있어?라고 묻더라고요^^

동화책 속 친구집에서는 깜깜이가 친구 침대 아래 살고있습니다.

아이가 잠이들면 깜깜이가 나올 시간이예요. 

쓱~~~~~

어디가는걸까? 궁금해졌어요.

깜깜이가 누구인지 소개글이 나옵니다.

아침에는 쏙! 줄어들고, 밤에는 쑥! 커지는 이상한 친구^^

깜깜이는 어두운 거리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친구 늘 봐 온 친구들 모두를 만나며 인사해요.

성격이 참 좋은 깜깜이~~^^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트럭 위에서 쉬고있는데 바닷가에 도착한 깜깜이.

깜깜한 밤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따요.

돌아오는 길에 깜깜이는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며 별들을 다시 하늘로 돌려보내줘요.

욕심내지않고 다시 돌려주는 모습.

인성도 좋은 깜깜이예요^^ 

날이 밝아오자 제자리로 돌아온 깜깜이는

아이의 침대 아래에서 잠이 들고,

아이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엄마 깜깜이 귀여워~ 점점 커지네~

책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깜깜이를 찾더라구요^^

어두운곳을 무서워하는 아이인데

어두운 곳을 마주했을때 귀여운 깜깜이를 떠올리며 

공포심을 떨쳐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말 좋은 책을 알게 되어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함께 즐기는 눈 오는 날은 더워요 더워^^

눈 오는 날 ㅣ 웅진 세계그림책 199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영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2월

웅진주니어 '눈 오는 날'

귀여운 아기다람쥐 세마리가 썰매를 타고 눈쌓인 길을 내려갑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저희 딸아이

엄마~ 우리도 썰매탔지~하며 최근에 다녀온 썰매장 이야기로 추억 소환^^

숲에 눈이 내려 소복히 쌓이자 아기 다람쥐들은 신이났어요.

아빠 다람쥐는 춥다며 얼굴만 내밀어요.

눈 오면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하죠.

어른들은 추울까 걱정, 길 미끄러울까 걱정인데ㅋㅋㅋ

그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눈이 왔으니 아기 다람쥐들 집에 있을 수 없습니다. 나가야죠.

영차영차! 셋이 협동하여 썰매를 끌고가지만 아기다람지들이 끌기에는 너무 버거운 썰매.

도움이 필요하자 아빠를 모셔 옵니다.

춥다며 집에만 있고싶어하던 아빠가 밖으로 나와요. 

눈 속에 파묻힌 아기다람쥐들의 모습에 웃음이 터집니다^^

아기 다람쥐들의 썰매를 밀고 끌고 하던 아빠는 어느새 목도리를 풀었어요.

추워추워하던 아빠가 이제는 덥다. 더워 라고 하며 외투까지 벗었어요.

극한 직업 아빠ㅋㅋㅋㅋㅋ

엄마도 함께 즐겨야지요~

집안에서 할일이 많아 바쁘다던 엄마도 겨울을 함께 즐깁니다.

엄마아빠가 더 신난 눈 오는 날^^

함께 즐기다 보면 추운 겨울, 눈 오는 날은 더워요 더워!

겨울에 피는 씩씩한 꽃

씩씩한 꽃
주미경 지음, 엘 그림 / 발견 / 2019년 12월

주인공 토끼 '소소' 한마리가 그려진 표지가 

귀한 앨범을 한권 선물 받은 듯 너무 고급스러웠어요!

저희 딸아이 소소를 보더니 자신의 애착인형과 똑같다며 좋아하더라구요^^

택배를 받고 책을 꺼냈는데 또 한 번 놀랬습니다.

자세히 보면 비닐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냥 책 한권이 아니라 소중히 다뤄야할 것 같은 작품같은 느낌이예요.

내용도 잔잔하게 따뜻했어요.

주인공 토끼 소소가 농속에 피는 꽃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동물친구들은 이렇게 추운데 꽃이 어떻게 피니?라고 반응을 하고

 소소는 겨울에 피는 씩씩한 꽃이 있을거라며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꽃을 보이지 않았고

씩씩한 꽃을 정말 없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때

소소 머리 위로 빨간 꽃 한송이가 떨어집니다.

떨어질때도 씩씩한 꽃

추운 겨울에 피는 씩씩한 꽃 바로 동백꽃이예요^^

소소는 여우에게 씩씩한 꽃, 동백꽃을 한송이 주어요.

우리 아기에게 보여주고 싶구나.

우리 아기도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어.

엄마 여우가 이렇게 말해요.

떨어진 꽃송이 하나가 귀해지는 순간ㅠㅠㅠ

소소는 친구들 머리에 씩씩한 꽃을 하나씩 얹어주어요.

씩씩한 꽃을 선물받은 친구들이 꽃처럼 활짝웃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소소를 통해 작은것도 나눌수 있는 나눔의 마음도 배우고,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배우며,

소소한 것에서의 행복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