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마 덩

아기하마 덩 - 개정판
한메산 지음, 최인영 그림 / 파랑새미디어 / 2020년 11월

파랑새 미디어

아기하마 덩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선물하세요! 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똥 모양 꼬리를 가진 아기 하마 "덩"

신기하고 재미 가득한 하마 덩의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펼치면 일러두기 라는 제목의 말풍선이 등장합니다.

그냥 지나치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어요!

꼭 읽고 지나가야한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1쪽부터 읽으면 안되거든요. 1쪽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인 이 책.

안내된대로 15페이지가 첫 장이랍니다. 15페이지를 찾아서 가봅니다.

벌써부터 재미있지요^^?

주인공 아기 하마 덩이 등장합니다.

덩은 엉덩이에 똥 모양의 꼬리가 달려있어서 친구들이 덩이라고 놀려댔어요.

그래서 무척 슬프고 외로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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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꿀벌이 나타나 슬픔에 빠진 하마 덩을 도와줄 해파리마녀할멈에 대해 알려줘요.

그리고 마범나침판을 주며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찾아가라고 일러줍니다.

아기하마 덩은 혼자서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보기로 하고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모험을 떠나요.

꿀벌이 건내준 나침반은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페이지수가 나침반모양으로 되어있거든요.

나침반 안에 숫자를 찾아가며 책을 읽어야 이야기가 이어진답니다.

아기하마는 나침반을 따라가면서

커다란 뱀도 만나고 굴러오는 큰 바위에 위험한 적도 있고

무시무시한 상어떼도 만나 도망다니느라 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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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로, 세로로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해요^^

계속 피해만 다니던 하마 덩은 용기를 내어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커다란 악어도 덩을 피해 도망갔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아무리 덩치가 큰 괴물일지라도

당당히 맞서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드디어 해파리마녀할멈을 만난 하마 덩.

할머니를 찾아온 목적인 똥꼬리를 없애고 싶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미 똥꼬리는 어디에도 있지 않았어요.

덩이 모험을 하는 동안 저절로 떨어졌거든요.

그리고 할머니에게 멋진 꼬리를 선물로 받게된답니다.

멋진 모험을 마침 하기 하마 덩!

이젠 멋쟁이 하마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번 모험을 통해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남들이 뭐라 해도 절대 겁먹거나 용기를 잃지 않는 하마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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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많은 책을 읽어주었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었어요.

1쪽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부터 흥미진진했는데, 페이지수가 나침반으로 표현되어

나침반을 보고 찾아가며 덩과 함께 모험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상상력 가득! 좋은 교훈도 담고있는 책이라 정말 강추!

신박한 책이라 아이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산타의 365일

산타의 365일
릭 피터스 지음, 페데리코 반 룬터 그림, 한성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0년 11월

풀과 바람

"산타의 365일"

날이 추워지면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 생각이 나는가봅니다.

저희집 4살 딸아이도 찬바람이 부니 산타할아버지는 언제오냐며 물어보더라구요.

한달정도 남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아이와 산타의 365일을 읽으며

작년 크리스마스 추억을 회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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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가 다시 돌아오기 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책에서는 "산타클로스"라고 칭합니다.

산타클로스를 찾았나요?

산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볼록한 배, 기다란 흰 턱수염, 썰매나 순록이 늘 곁에 있고, 잔뜩 쌓인 선물더미.

생각만으로도 아이들을 설레게 하지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저희도 트리를 꺼내서 장식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냅니다.

트리를 꺼내서 장식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너무너무 좋아해요.

산타클로스도 매일 나무를 가꾸고, 장식하며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민답니다.

겨울이 되면 산타할아버지처럼 눈썰매를 타러가자고 하는데

산타클로스는 순록이 끄는 썰매를 매일 타지 않는다네요.

흔들흔들, 덜컹덜컹, 덜커덕덜커덕, 썰매는 멀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산타클로스도 우리처럼 평소에는 자동차를 이용한대요.

산타클로스는 운동도 열심히 한대요.

무거운 선물보따리를 들고 지붕에 올라가고, 굴뚝으로 내려가고하려면 체력이 필요하기때문이죠.

그 외에도 음식도 골고루 많이먹고, 캐럴도 부르고, 잠도 푹자며 하루 하루를 보낸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인 착한 아이들 이름을 적어놓고 1년 동안 선물을 준비해요.

착한 일을 한 어린이는 누구나 선물을 받을 수 있대요~~~~

이 구절을 강조해서 읽어주니 아이의 눈이 반짝입니다^^

갑자기 엄마 어깨 안마를 시작하고요~~ㅎㅎㅎ 어지러놓은 장난감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ㅎㅎ

크리스마스는 함께 축하하는 날이래요.

친구, 이웃, 가족,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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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크리스마스때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함께 있다면,

날마다 크리스마스 같으니까 일년 내내 산타처럼 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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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생각나는 산타할아버지였는데 책을 읽으며 아이와 산타할아버지의 1년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산타할아버지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1년을 보내고 있지만

매일매일을 크리스마스처럼~~

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행복한 12월을 보내려합니다:)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2
마리 도를레앙 지음, 안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11월

길벗어린이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

커다란 악어 옆에 동굴탐험가 악어의 입속을 들여다 보고, 그 옆에 마술사 아저씨.

악어의 입속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엄마, 아빠, 그리고 주인공 여자아이 오딜이 등장합니다.

오딜의 모습에서 화난 감정이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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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엄마아빠가 오딜을 동물 박물관에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오딜은 목도리가 하기 싫어서 화가난듯합니다.

동물 박물관에 걸어가는 길에도 오딜은 투덜투덜.

박물관에서 다양한 동물을 관람하던 중 오딜은 악어에게 시선집중.

장난삼아 악어의 주둥이를 살짝 쓰다듬는 순간!!!!

악어가 오딜을 삼켜버렸어요!

부모님은 울기시작했고, 주위사람들은 놀라서 밖은 난리가 났지요.

바깥상황과는 달리 악어 뱃속에 오딜은 너무 평화로웠어요.

악어뱃속에는 먹을 것도 있었고, 푹신한 쿠션과 담요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는 하기싫은 일은 안해도 되니~ 너무 꿈만 같았어요.

오딜을 구하기위해 사람들은 의사, 수의사, 심리학자, 동굴탐험가, 마술사까지 다 나섰지만 정작 오딜이 악어 뱃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어요.

박물관을 오가던 부모님이 오딜을 집으로 데려왔어요.

악어의 모습으로 다녀야했던 오딜은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너무 지쳐갔지요.

그러던 어느날, 오딜은 마지막 남은 음식을 다 먹고 난 뒤

부모님 생각이 났어요.

더는 참을 수 없던 오딜은 단번에 악어의 뱃속에서 나와 부모님 곁으로 왔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과 서커스를 보러간 오딜.

커다란 하마 앞에서 하마의 주둥이를 또 문질렀어요.

크앙!!!!!!!!!!!!!!!!!

오딜은 또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렇게 이야기가 끝이납니다. 뒷이야기는 우리의 상상에 따라~~^^

아이와 엔딩장면을 보고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았네요.

"엄마, 오딜이 이번에는 하마 뱃속에 들어갔나봐?" 어떡해?"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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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 투덜쟁이 오딜.

악어 뱃속에서 평화를 찾지만 결국에는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어요.

매일이 같은 하루여도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불꽃머리를 펼쳐라

불꽃머리를 펼쳐라
이연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10월

한솔수북

"불꽃머리를 펼쳐라"

아이들은 촛불끄는걸 왜그리 좋아하는 걸까요^^?

다양한 표정을 한 초들이 불꽃머리를 하고 서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촛불끄는걸 너무나도 좋아하는 딸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촛불을 붙이는 심지를 머리카락이라고 표현하며

초를 의인화하여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초들에게 딱 하나 있는 머리카락.

이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면 불꽃머리가 펼쳐지지요.

꽃잎을 닮은 이 머리는 모양도 다양해요.

불꽃머리가 가장 두려워하는건 바로 "바람"이예요.

미풍, 약풍, 강풍, 태풍 4단계의 바람의 종류.

세기는 다르지만 어찌됐든 불꽃머리가 꺼질 수 있다는거~

이런 바람으로부터 불꽃머리를 지키기 위해

초들은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머리카락에 좋은 음식도 챙겨 먹고, 운동도 하고,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훈련도 하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바람맞기 훈련도 하고, 잠도 푹자며

불꽃 머리를 펼칠 날을 기다려요.

케이크상자 안에 담긴 초들.

불꽃 머리를 펼칠 그날이 드디어 왔어요.

어떤 모습으로 케이크 위에 오를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이야기를 듣고있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촛불 머리에 불을 붙이자 이날을 기다려온 초들은 두근두근 설레여합니다.

예쁜 불꽃 머리를 한 초들은 생일 주인공 소미의 입김 한방에 힘없이 꺼져버립니다.

그 중 다시 살아나는 불꽃머리도 소미의 태풍급 입김바람에 끝이나버리지요.

그렇게 초들의 할일은 끝이납니다.

그리고 정말 멋진 날이라고 표현해요.

왜냐하면 불꽃머리를 펼친 날이니깐요^^

그리고 그 날은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날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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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불꽃 머리를 위해 온갖 노력해왔던 초들은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정말 행복해합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초를 끄는 그 잠깐의 순간을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스쳐가더라구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있는 내용과 그림으 "불꽃머리를 펼쳐라"

아이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뽀글이

뽀글이
우이나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10월

한림출판사

"뽀글이"

귀여운 노란물고기, 얘가 바로 뽀글이 입니다.

똥꼬에서 뽀글뽀글, 냄새가 지독한 방울이 나와서 "뽀글이"래요.

귀여운 뽀글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뽀글이는 아기때부터 똥꼬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방울이 나왔어요.

자랄수록 그 냄새는 더욱 지독해졌지요.

친구들이 정신을 잃을 만큼요.....ㅠㅠ

하지만 뽀글이에게는 친구들이 많아요^^

어느날 놀러간 공원에서 돌탐을 보게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돌탑에 각자 소원을 말했어요.

뽀글이의 소원은 친구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대요.

생긴것만큼 마음도 예쁜 뽀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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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떤 냄새에도 끄덕없게해달라는 소라게의 소원을 들은 뽀글이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똥꼬에서 나오는 뽀글뽀글 방울을 참아보기로 했지요.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지요.

나의 지독한 냄새 때문에 날 떠난걸까? 뽀글이는 우울했어요.

그때 반짝이는 낚시바늘이 내려왔고, 그게 낚시바늘인줄 몰랐던 뽀글이는 반짝이는 낚시바늘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반짝이를 타고 높이높이 올라갔어요.

양동이 안에 던져진 뽀글이는 그곳에서 사라진 친구들을 모두 만났어요.

친구들을 만난 그곳은 바로 낚시꾼의 양동이였지요.

낚시꾼의 집에 좁은 어항에 갇힐 운명에 처한 뽀글이와 친구들............

그때 뽀글이가 뽀글뽀글 지독한 냄새 방귀를 뀌었어요.

지독한 냄새에 낚시꾼은 뽀글이와 친구들을 바다에 다시 놓아줬어요.

그렇게 뽀글이와 친구들은 다시 바다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뽀글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다시는 놀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이제 뽀글이는 더이상 뽀글뽀글을 참지도 않았고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지도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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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에서 나오는 지독한 냄새의 방울이

부끄러운 단점이라고만 생각했던 뽀글이.

하지만 그 부끄러운 나의 단점이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했고

뽀글이는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어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이 세상이 나에게 준 모든것 중 소중하지 않은건 없다는걸

이 책을 읽은 아이가 깨닳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