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딸기 오! 시리즈
이수연 지음, 설찌 그림 / 발견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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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오! 딸기"

미스논산 어깨띠를 두른 예쁜 딸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궁금!

빨리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표지예요.

냉장고 안 알록달록 채소, 과일들이 등장합니다.

싱싱한 모습의 과일과 채소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딸기"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딸기는 냉장고 구석에 쳐박힌채 쭈글쭈글ㅠㅠ

나도 한때는 저랬는데....하면 행복했던 그때를 떠올립니다.


새빨간 뺨에 주근깨가 콕콕! 달콤한 향기까지~

어느 누가봐도 단연 최상품 딸기였어요.

농부아저씨 추천으로 나간 딸기대회에서 미스 논산이 되었던 딸기

그런 딸기는 냉장고 안에서 센터

케이크와 파르페에서는 맨 윗자리를 차지할거라며 모두가 딸기의 외모를 칭찬했었죠.

냉장고가 열릴때마다 딸기는 기대하며 멋진 주인공이 될 자신이 있었어요.

그렇게 하루, 이틀, 세월이 흐르고 딸기의 모습은 변해갔어요.

변해가는 모습과 함께 자신감도 구석으로.....ㅠㅠ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딸기가 담긴 상자를 잡았어요.

딸기는 음식물쓰레기봉투에 버려질까봐 슬펐어요.

그런데 주인은 딸기를 깨끗히 씻어 하얀 설탕 이불을 소복이 덮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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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될지 예상이 되지요?

딸아이랑 딸기쨈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회상되더라구요.

주인이 주걱으로 딸기를 휘휘 저을때마다

딸기는 상처받았던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었지만 딸기는 지금 이 순간이 마냥 행복했어요.

아름다웠던 미스 논산 딸기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구겨졌던 자신감만은 팽팽해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잼이 되어 유리병에 담긴 딸기는 어느 누구보다 고귀하고 영롱했답니다.

냉장고 문짝 가장 높은 곳에서 오랜만에 "미스 논산"의 미소를 날려주면서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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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딸기잼이 되는 모습도

변해가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잃었던 과거와

잼으로 재탄생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까지

딸기라는 주제로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가 탄생하다니~~~~

아이에게 또 하나의 상상력을 심어줄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딸기 좋아하는 딸아이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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