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기가 되고 싶어!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루 피콕 지음, 크리스틴 핌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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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다시 아기가 되고 싶어!"

4년동안 혼자 모든 사랑과 관심을 다 받다가

올해 1월 동생이 생긴 5살 딸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내용의 책이었어요.

그래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엄마 코끼리와 주인공 토비, 그리고 동생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토비는 매일매일 자라면서 혼자 할 수 있는게 늘어갑니다.

제 아이도 4살부터는 엄마의 손을 많이 필요로하지 않고

스스로 하는 것들이 늘어났지요.

키도 커지면서 웬만한 건 키가 닿아서 다 꺼내고

그렇지 못한 건 스스로 의자를 놓고 올라가서 꺼내는 모습까지

똑 닮았습니다.

그런데 토비에게 동생이 생기면서

엄마는 동생을 돌보느라 바빠 토비에게 혼자 하라고 하는것들이 더 많아졌어요.

토비는 신기 어려운 장화를 혼자 신다보니 짝이 맞지 않게 신고 나가요.

.

저도...........그럼 안되는걸 알지만 이건 혼자 할 수 있지? 너가 혼자 해봐.

엄마 지금 동생 안고있어서 이건 도와주기 힘들 것 같아. 라는 말을 자주하곤해요ㅠㅠ

토비가 정말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있어요.

바로 큰일을 보고 엉덩이를 닦는일.

혼자 할 수 없게 된 토비는 시무룩하게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엄마의 도움으로 엉덩이를 닦고 그네를 타러 나가기로 했는데

동생이 울자 엄마는 동생에게 달려갑니다.

토비는 늘 동생이 먼저인 엄마에게 심통이났어요.

토비한테는 혼자 하라고만 하면서 동생에게는 빠르게 반응하는 엄마가 미웠나봐요.

심통이난 토비는 가방을 챙겨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 혼자 그네에 앉았지만 춥고 배고프고 챙겨온 장난감도 아무 소용 없었죠.

아직 도움이 필요할 나이인데 자꾸 스스로 하라고만하니 슬펐어요.

그런 토비에게 엄마가 찾아왔어요.

스스로 할 수 없는게 많은 토비는 동생처럼 아기가 되고 싶어요.

그런 토비의 마음을 엄마가 알아주시네요.

많이 속상했구나. 큰 형처럼 의젓하게 스스로 잘해주어서 엄마는 정말 고마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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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책 읽으며 이제 다섯살 누나니까 혼자 할 수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딸아이에게

스스로 잘해주어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네요.

그리고 넌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의 소중한 첫번째 아기란다!

라고 이야기하며 꼭 안아주었더니

딸아이가 감동스러웠는지 눈물을 찔끔 보였어요ㅠㅠ

그 모습이 어찌나 마음아픈지.......

엄마가 그동안 너무 동생만 바라본것 같아 미안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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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큰아이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서운했을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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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생긴 첫째들에게 읽어주면서 엄마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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