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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마음 안아주기 ㅣ A BIG HUG 안아주기 그림책 8
쇼나 이니스 지음, 이리스 어고치 그림, 조선미 옮김 / 을파소 / 2020년 4월
평점 :

출판사 : 북이십일 을파소
안아주기 그림책8
함께하는 마음 안아주기
표지를 넘기니 보이는 빼곡한 글이 무엇인가 봤더니 "저자의 말"이었어요.
한국의 독자 여러분, 이라며 시작한 글은 안아주기 그림책을 집필한 의도가 쓰여있었어요.
"아이와 어른이 서로 대화를 나누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집필된 안아주기 그림책"
아동 심리 상담가로 일하며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다루어온 저자는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 그리고 자기 내면의 세상을 이해하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어른이 함께 글과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고,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것.
살아가면서 어떠한 마음의 문제를 만나더라도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쓰여있었어요.
이 부분만 읽었음에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현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이 놀이터여서 일까요?
함께하는 마음 안아주기의 배경은 놀이터 입니다.
놀이터 배경에 동물친구들까지 나오니 4살 딸아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놀이터에 모인 친구들은 생김새도, 성격도 달라.
많은 친구들이 한곳에 모이면, 사이좋게 놀 수도 있지만 싸울 수도 있어.
나랑 틀린게 아니고 다름은 인정할 수 있는 것. 인간관계에서 중요하죠.
싸우는건 나쁜거잖아?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사이좋게 지내는것이 제일 좋지만,
나랑 생각이 다르면 다투기도 하는거야.
별거 아닌 일이라면 금방 화해하고 다시 좋게 지내면 되는거야!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서로 달라도 마음이 맞으면 함께 놀 수 있어.

하지만 거짓말을하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고 한다면 함께 놀 수 없어.
함께일때 하면 안되는 것도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나 혼자만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
그럴땐 주변변을 한번 둘러보는 거야.
놀이터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 너와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을거야.
혼자있고 싶은 땐 혼자있어도 괜찮아.
그러다 친구와 함께 있고 싶어지면, 친구에게 함께 놀자고 이야기 하면 돼.

친구에게 다가갈때는 환한 미소를 지어봐.
그러면 친구들과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어.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른에게 도와 달라고해.
함께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야. 함께하는 마음을 안아 줘.
아이에게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들를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었어요.
다름을 인정하는것도, 주위를 둘러보고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아보는 것도,
함께하는 관계에서 욕심을 부리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마음대로하면 안된다는것도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는 것도.
엄마가 아이에게 친구관계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던 말, 하고싶었던 이야기가 다 들어있어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