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쓸모 - 초역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마지막 인생 수업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송병선 옮김 / 삼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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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가 불멸의 스승으로 여기고, 니체가 인생의 지침으로 삼은 일상의 철학자

발타사르 그라시안이 남긴 속된 지혜와 조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삼인출판사의 <지혜의 쓸모>



 요새 유명한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인생 스승이라니. 발타사르 그라시안 이라는 분의 성함은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읽어보며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어집니다.


저자 발타사르 그라시안

 1601년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26세였던 1627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대표작이자 한국에 가장 많이 소개된 <세속적 지혜의 기술>(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을 얻는 지혜' '지혜의 말' 등으로 알려져 있다)을 비롯하여 세상살이에 관한 조언을 담은 에세이와 풍자 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가톨릭 성직자임에도 그의 저작은 종교에 관해 극히 제한적으로 언급하고 추상적인 윤리의식에서 벗어난 현실적 도덕관을 피력해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말년에는 가톨릭계로부터 교회의 승인 없이 책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처벌과 감시에 시달려야 했다.



<목차>

CHAPTER 1. 때로는 길을 잃어야 새로운 풍경을 만난다

CHAPTER 2. 지혜를 흉내 내라, 지혜로워지리라

CHAPTER 3. 관계가 풀려야 인생이 잘 풀린다

CHAPTER 4. 삶이 깊어지면 다시 공부가 시작된다

CHAPTER 5. 세상의 일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어라


56쪽_많이 안다고 잘난 체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남의 생각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 권위를 누리는 타인의 글과 생각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읊으면서 그것이 마치 자신의 생각인 양 말한다.


 특히 '계획을 세우는 데에만 만족하는' 부분에서는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휴무일 전에는 계획을 열심히 세웁니다. 그걸 실행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해 하지만, 막상 휴무일이 되면 늦게 일어나는 등 계획을 실행할 수 없게 됩니다.

 '나는 무언가를 하고 있어.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아'

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위로하며, 지키기 힘든 계획을 세우는 나 자신에게.

 계획대로만 살아가면 인생의 많은 부분이 계획에 갇히게 된다, 인생은 결코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매진하다가도 어느 때에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라는 발타사르 선생님의 조언을 마음속에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모든 게 불안한 요즘입니다. 정치, 경제, 자신의 생활 등 불안함은 많은데 올바른 조언을 해줄 어른이 주위에 없는 기분입니다.

 그라시안의 지혜가 담긴 문장들이 여러분들에게 조언과 인생의 길잡이를 해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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