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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로시오 보니야 지음, 고영완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4월
평점 :
이번 초등도서는
삭막한 현실속 이웃에 관한 이야기에요.
이 도서를 선택한 이유는
예전보다는 이웃에 관한 선입견이
많아지고, 아이들이 아파트에 많이 거주하면서
내 옆집 또는 내 앞집의 이웃과
단절된 삶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웃에 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서 였답니다.
" 똑!똑!"
글 / 그림 : 로시오 보니야
197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미술을 전공.
2010년 아이들 방을 장식해 주는 벽화 사업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을 시작.
첫 그림책 [새의 얼굴]을 시작하여
50여권의 어린이책을 출간.
[똑똑,저는 이웃이에요] 제목 부터가
둘째가 읽었음 하더라고요.
코로나로 더 더욱 이웃과 단절이
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이웃에 관한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는
어린이그림책이랍니다.
책을 읽으면 우리 이웃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증을 갖게 한답니다.
저자가 그림을 전공해서 그런지
부드러운 그림과 색채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책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요즘 우리 둘째가 학교에 자주
가져가서 읽는 그림책이기도 하답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이웃들이 있나요?
혹,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이웃이 있나요?
이웃을 만나기도 전에 미리 그 사람을
판단하고 있지 않나요?
[본문 중]
" 어디에나 있을 법한 작고 평범한 마을,
서로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이웃들이 살고 있었어요."
스페인 도서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스페인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듯 하네요.
이웃과의 문제 말이죠.
수상하고,별나고, 따뜻한 이웃 이야기!!
같이 들여다 볼까요?
"내 옆집은 수상하고, 무섭고
별난 이웃이 살고 있어요."
어떤 이웃은 귀가 안들리는 것 같고,
어떤 이웃은 쥐를 잡아먹을 법한 무서운
고양이일 것 같고,
어떤 이웃은 사람들이 자신이 거인이라
무서워 할 것 같아 집 밖으로
나오는 법이 없죠.
상상속의 이웃들...
지금 자신의 앞집이나 옆집
그리고 윗집,아랫집 사람들은 어떤가요?
아이들은 우리 이웃에 대해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긴 공룡이 사는가 봅니다.^^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아이들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점점 선입견을 갖고 있던 이웃은
어떠한 사건의 계기로 그들은
이제 서로를 알아가게 되지요.
이런 부분들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우리 둘째도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고양이가 생각한 이웃은?
생쥐가 생각한 고양이는?
밤을 즐기는 부엉이는? ...
여러분이 생각한 이들은 ?
어떤 이웃이였을까요? 이런 부분들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제일 재미있던 부분이 고양이였어요.^^
창작동화를 읽으면 자신은
어떤 이웃이 재미있고 맘에 드는지
알 수 있을 거에요.
고양이의 정체는 ~~~^^
이제 고양이와 생쥐는 아주 친한
이웃이 될 수 있겠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과 소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꼭 한 번 아이들과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글밥은 많지 않지만 책의
구성자체가 너무 튼튼해서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아~~ 하면서 감탄을 했네요.
항상 아이들 그림책이나 창작동화를 읽으면
내용은 길지 않지만
재미는 물론 아이들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더라고요.
1학년때는 이웃에 관해
그림도 그려보고 그 이웃이 어떤 이웃인지
알아보는 과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유림이와 함께 작성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네요.
그때 바로 옆집은 잘 알고 지내서
적었는데 윗집, 아랫집은 도통 누군지 몰라서
작성할때 민망했던 기억이^^
솔직히 요즘은 이사를 와도
떡 돌렸던 시대는 지나갔고, 그냥 내 이웃이
평범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 이기도 해요.
더더욱 코로나 때문에 이웃의 문을
똑똑!! 두드리기도 무섭더라고요.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이 말이 왜이리 정겨운지!
우리때는 옆집 아이들과 앞집 아이들과
엄청 신나게 놀았는데 말이죠.
이 도서를 읽으니 저는 씁쓸한 현실에
좀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단절된 현실에 이제는 이웃에 관한 도서까지
이렇게 나오다니 말이죠^^
유림이는 귀가 안들리는 꼬꼬댁
아주머니의 미스테리한 내용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재미있는 요소들과 그림이 아이들의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랍니다.
제가 재미있게 읽으니 5학년 큰애도 얼른
후딱 읽어보더라고요.
이런 도서는 다 같이 읽어도 재미있답니다.
1~2학년 교과연계도 되어 있으니 꼭!
읽어봐야 할 어린이도서에요.
지금 당신의 이웃이 궁금해지셨다고요?
그럼 똑똑, 문을 두드려 보세요.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아이들 도서는 참 순수하고 착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