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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 이 시대를 사는 40대 여성들을 위한 위로 공감 에세이
한혜진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10월
평점 :
40대에 접어 들면서 40이라는
마흔이라는 단어가 요즘
눈에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그런지 40대 여성들이 쓴
에세이들을 자꾸만 읽어보게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나이의 앞의 숫자가 '3'에서'4'로 바뀌는
시점이 매우 유쾌하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이들은 40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공감하고 싶어
공감 에세이를 많이 펼쳐보곤 한다.

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이 제목 부터가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40대라는 것이 요즘 100세 시대에
거의 절반은 온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나이듦에 또 40이라는 시간을
또 살아야 한다.
정말 막막하다. 어찌 젊어서도 살아오기 힘든
40년을 나이들어서도 4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인지...
혼자 또 넋두리 하고 있다.
그래도 책에는 뭔가 해답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펼쳐 보게 되었다.

뒤를 보면 기특하고 ,옆을 보면 욕심나고
앞을 보면 까마득해요.
여기서 잠깐!
작가를 살펴 볼까?
파워블로거 미세스찐 그녀는 누구일까?
→ 네이버 1000만 뷰 파워 블로거 미세스찐!
블로그는 물론 카페도 운영하고
포스트,네이버TV,유튜브,인스타그램
엄방라디오까지 아주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겸 블로거 이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작가로 글을 썼고
2014년 부터 블로그 활동을 시작해 5만 3천여 명의
구독자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출간한 4권의 저서는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현제는 두 딸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나도 두 딸아이의 엄마로써 응원하면서
책을 읽어보았다.

1장부터 5장까지
제목앞에 마흔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러기에 마흔이 된 나는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자 ~ 이제 공감갈 수 있는 마흔!
그리고 앞으로의 마흔!을 어찌 보낼것인가?
같이 서평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그리고 내 마흔 뿐 만아니라 엄마의
마흔도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저자는 아이를 낳으면서 나이의 앞자리 수가
'4'로 바뀌었다.
그리고 나역시 이제 막 '4'로 바뀌었다.
이쯤 뒤를 돌아보면 앞만 보고 살았고
앞을 내다보면 또 내 앞의 장애물을 없이 어찌
넘어야 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20대나 30대나 지금 40대나
똑같은것 같다.
하지만 제약들이 너무나 많다.
여자가 아이를 낳는 순간 너무나 많은
'멈춤'이라는 단어가 생긴다.
그리고 몸의 변화도 쉽게 와버린다.
P25- 내가 줄넘기를 하지 않는 수치스러운 이유
자연분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것이다.
얼만전 나도 아이들과 줄넘기를 하러
밖에 나갔다가 한 두 번 줄넘기를 넘었는데
똑같은 경험을 했다.
아~ 정말 집과 먼 곳에서는 절대 뛰지 말아야 겠다.
나도 이렇게 나이를 먹는구나!
나의 신체 능력이 점 점 떨어지고 있는구나!
라는 생각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

자신감이란 때론 자신의 내면에서
이끌어내야 함을 그 시절에 배웠고 ,이후에도
여러 산을 오르면서 자신에세 여러 차례 똑같은 질문을
묻고 똑같은 응답을 했다.
나는 충분히 훌륭할까?그럼,물론이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오바마

P65 -격렬하게 공과 사를 구분하고 싶어졌다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정말 웃음이 나왔다.
여자가 과거에 비해 사회 활동도 많이 하고
어느정도 남자와 동등해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머릿속에 박혀있는 아마 자신도 모르게
이미 인식되어 있는 '엄마니까''여자니까'가
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저자는 왜 남편도 부모인데 "요즘 엄마들은"
이런말을 듣는다는 것에 못마땅해 한다.
당연하지 않나? 특히나 여자들이 더 심하게
말을 하곤 한다.
그건 아마도 뿌리깊이 박혀있는 사상때문일것 같다.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나?

P74-저절로 살지 말고,
일부러 살기로 했다.
마흔부터는 '좋은 일부러'를
해보자.
솔개만큼은 아니어도 가볍게 하늘을
날며 살아가기로 말이다.
40대는 위에서 보면 한 참 어린나이이고
아래에서 보면 어는정도 나이든
중간에 낀 세대인 것 같다.
원래 중간이 제일 불안하다.
하지만 이제는 '일부러'무엇인가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라는 단어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 페이지를 읽을때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았다. 나도 일부러 뭔가를 해봐야 겠다.
그 일부러가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인생은 60부터 이니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은 충분한 시간이 있는 시기일지 모른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서도
많이 읽은 듯 했다.
그리고 큰 딸아이가 우리 유나랑 비슷한
또래라서 더 정감이 갔다.
책을 읽다 보면 육아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도
실려 있어서 좋았다.
특히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또래 집단 속에서 형성한
성격은 남은 생애 동안 일관되고 불변하는
'나'라는 그릇이 된다고 한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 이제 10대에 막
들어선 큰 아이도 나이의 숫자가 바뀐것이다.
나만 돌볼것이 아니라 큰 아이에게도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나의 10대도 생각해 보고
나는 엄마이기전에 또 우리 엄마의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고 그 때의 나의 엄마는
어땠을까?라는 생각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그때는 지금처럼 육아에 신경을 더 못 썼던
시기인지라 그때의 엄마가 더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다.

행복해 지려고 너를 키우는 게 아니라
불행해도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엄마는 네가 좋아
행복은 그냥 둬도 행복하지만 불행은 관리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 인상깊었다.
행복할때는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기분이
좋아 하늘을 날 것 같지만
막상 불행 앞에서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불행을 관리해야 한다는
그 말에 이제는 불행이 온다 하더라도
기꺼이 관리하며 이겨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마흔앓다가 나를 알았다는
마흔앓다가 마음의 힐링을 얻었다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한 책이였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 진다.
나만이 아는 나만의 인생기록.
요즘 '기록''메모'을 다루는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 나도 한 번 기록을 해볼까
하다가 선택한 것이 이렇게 서평을 하면서
내 이야기도 하면서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이라는 것이 막연하지만 또 쓰다 보면
진정 나라는 사람을 알 수 있는 제일 유일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P271 꿈친구와 함께 꿈을 이루며 살아볼 것

아이 키우듯 꿈을 키우세요.
좋든 싫든 기분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우리는 당연하게 아이를 키웁니다.
그 마음으로 꿈을 키우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룰 수 있다? 라는 말이 또 한 번
용기를 내게 주었던 말이다.
우리는 아이를 키워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이를 출산하는 동시에 당연하게
아이를 키운다. 그렇듯이 꿈도 당연하게 꾸는
것이라는 말이 우리는 아니 나는 꿈을 너무
멀게 생각하고 위대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아예 꿈 꾸기를 꺼려 하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내 서평에 그녀의 좋은 말들과 내 생각들을
전 부 다 담지는 못했지만
40에 들어서는 모든 여성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였다.

며칠을 따뜻한 햇살 아래서 읽어보고
커피와 함께 읽어보곤 했던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는
마흔이라는 숫자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그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조금 놓아버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40대의 여성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에세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한다 한들
아직 우리에게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P103
훗날 이 책을 읽으며 내 딸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길 바란다
엄마가 되면 일을 못 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이 때는 그랬어?
하길 바란다는 말이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적용되길 바란다.
엄마들의 마흔이 우아하고 당당할 수 있길
기대하게 만든는 대한민국40대
여성분들에게 드리는
'마흔앓이 백신'책
이제는 우리도 마흔이라는 백신이 필요할 시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