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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
아이유 (IU) 외 지음 / 포르체 / 2021년 5월
평점 :
며칠전에 대화의 희열을 티비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전에는 이름은 들어봤는데
프로그램으로 시청은 해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는 몰랐어요.
이번에 시청했을때 오은영 선생님께서
게스트로 나오셨더라고요.
그 내용들이 완전 감동 받아서 이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또 한 번 내도 되겠구나 싶더라고요.
얼마전 교보문고 갔을 때 많은
도서중에 딱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던 대화의 희열/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를 보니 더 더욱 반갑더라고요.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꼭 만나고 싶은11명과의 '대화의 희열'
KBS 토크쇼 [대화의 희열]로 출간 되었어요.
제가 만나고 싶은 분들도 계셨고
몰랐던 분들의 각자의 삶들을 들어 볼 수
있어서 프로그램과는 또다른 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아이유,
성악가 조수미,래퍼이자 프로듀서 지코,
배우 이정은,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작가 유시민 등 대한민국 각 분야의 명사라
불리는 이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듯 책을 읽어가게 되었어요.
특희[대화의 희열]프로그램 팬분들은 다시
꼭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유는 우리 큰 딸이 너무나 좋아하는
연예인이랍니다.
그래서 큰 아이도 관심을 갖더라고요.
아이유를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아이유도 슬럼프도 찾아왔고 불면증으로
계속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밝음속에는 또다른 이면이 자리 잡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P 19
"제가 프로듀싱할 때 표정이,인상을 쓰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묻는데,
제 마음속은 막 놀이동산의 밤처럼 파티가
열리는 상태예요"
P 32
"10대 때부터 항상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좋을 때 너무 들뜨면 떨어질 때
외롭고 쓸쓸하니까 뭐가 됐든 항상 나로
있어야 한다."
아이유라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 인듯
하더라고요.
조수미씨 이야기를 듣고 혼자
너무 울컥했어요.
조수미씨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보지도
관심도 없었던 저는 이 책을 통해 조수미씨
팬이 되어 버렸어요.
조수미씨는 곱게만 자랐을 것 같았지만
그것도 아니였더라고요.
타지에서 자신을 토닥이며 강한 정신력으로
여기까지 버티며 성공한 그녀의 삶을 응원하게
되었답니다.
그녀가 타지에서 일기를 쓴 내용중에
P46
- 어떤 고난이 닥쳐도 꿋꿋이 이겨내며
약해지거나 울지 않을 것.
-절대 약하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이것으로 저는 조수미씨가 아직도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이미지가 이때부터 완성
된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P52
"셈 치기 놀이라고, 어릴 떼 제가 원하는 걸
완벽하게 다 가질 수 없으니
어머니가 "있는 셈 치자"라고 했거든요.
사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멋진 카덴차와 노래를
잘 할 수 있었던 건,어머니가 있는 셈
쳤기 덕분이었어요."
지코는 그냥 아이돌이라고
생각했고 전 별로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어서 기대 안하고 읽었는데
역시 아이돌은 아무나 되는것이 아니더라고요.
지코의 노력은
P82
"사실 이제는 '노력하면 이루어져,노력은
배신하지 않아,'라는 말을 함부러 못 하겠어요.
노력은 배신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노력은 결과를 보증하는 수표라기 보다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해요.운이나 기회,
좋은 타이밍이 왔을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으려고 준비하는 근육 같은 거죠."
지코가 한 이말을 되새기며 이제는
노력으로 다 될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때 노력한 것이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큰 아이에게 해주고
싶어서 메모해 두게 되더라고요.
진짜 좋아하는 배우님~~
이정은씨인데요.
이분은 참 연기할때 항상 그 배역에
물들었다고 해야하나?
어쩜 이리 연기를 잘 하시는지..
요즘은 주연보다 조연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조연을 쓰느냐에 따라 그 드라마를
볼지 안볼지도 저는 결정하게 된답니다.
이정은씨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적혀 있었어요.
다른 직업을 찾아도 결국에는 연기였더라고요.
P111
[눈이 부시게의 명대사]
"잘난 거랑 잘 사는 거랑 다른 게 뭔지 알아?
못난 몸이라도 잘난 것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나 여기 살아있다! 나 보고 다른
못난 모들 힘내라!' 이게 진짜 잘 사는 거야.
잘난 건 타고 나야 되지만 잘 사는 건 너 하기
나름이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은 백종원씨!
자신은 요리 연구가라고 불러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역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실패와 성공 그리고 또 실패 그리고 성공을
왔다 갔다 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여기까지 우뚝
서게 된 인물이더라고요.
그리고 맛있는 것을 찾아 떠나는 백종원씨를
보면 예전에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음식 전해주는 프로
그램을 했었는데 그게 딱 어울렸던 것 같아요.
P124
"[골목식당]을 하면서 ,식당 운영에
대해 모르거나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제발 하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같은 사람이어도 내가 좋아하고 알고 있는
분야라면 끝까지 파고들 수 있지만,
모른다면 힘들게 사업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거지."
이걸 듣고 난 식당은 못하겠다. ㅎㅎ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명시절이 길었던
김숙님..
전 예전에 김숙씨 별로 였는데요.
요즘은 완전 호감형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책으로 만나 본 김숙씨도
너무나 괜찮은 분이시더라고요.
무명시절이 길었던 김숙씨도 연예활동을
하면서 서러움도 그만큼 많이 겪었더라고요.
연예계 생활은 은근 아니 대놓고 무서운 것
같아요.
하지만 그녀는 그런 차별에도 그들에게
아심을 품지는 않았다고 해요.
P145
완전 사이다 발언
"괜찮았어요. 나중에 잘되고 나서 그분들에게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시원하게
깠으니까."
역시 갓숙이십니다.
P163
"어릴 때부터 1등이 부럽지 않았어요.
상위권에 있는 사람들은 좀 부럽기도 했는데
1등을 해서 주목을 받는 사람은 부러웠던
적은 없어요.
분명 그들이 나름대로 지는 무게가 있을 거고,
앞에는 아무도 없는데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 부담감을 너무 크게
느끼지 않을까 싶거든요."
생각보다 배려심 많고 소심했던 김숙씨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가득했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지금은 너무나
편안하고 좋다는 배철수님의 이야기와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님의
이야기를 엿 보고
평범한 일상속에서의 행복과
사회에 대한 범죄에 대한 우리의 생가과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제는 베트남의 영웅이 되신
분이시죠^^
그렇게 되기까지 험난한 생활과 곁을 지키며
응원해 주었던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긍정마인드는 본받고 싶더라고요.
또 우리나라 이야기가 나오니
살짝 울컥한 마음도 들었어요.
요즘 끄덕하면 울컥하니 전 갱년기 일까요?^^
암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P231
"살다가 딱 멈춘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제자리로 가기 위해서
뒤를 안 돌아 봅니다.
오히려 내가 멈춰 있는 순간에 앞뒤를
살펴볼 수 있어요.
그때가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생각하는 기회였어요."
댄서 라이킴씨와
유시민씨가 은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알고 그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제 본업으로 다시 돌아야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점 말이죠.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라이킴씨는
춤이라는 것에 푹 빠졌는데요.
그것이 바로 댄서로서의 시작이였던 셈이죠.
너무 멋진 그녀의 삶을 응원합니다.
유시민씨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예요.
저는 책을 쓰는 정치인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 책을 쓰고 있는 작가가 맞는 것 같아요.
많은 풍파를 겪으며 여기까지 온 유시민씨는
P276
"두려움을 극복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참고 견디는 거래요.
신을 믿는 것이 두려움을 견디는 데 다소
힘이 되어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안 무서우지는 건 아니라고,
다만 이렇게 두려움을 가진 채로 살아나가는
용기가 있으면 되는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고생은 많이 했지만 내 삶이
비참하다는 감정은 안 느끼고 살았어요.
그건 꽤 괜찮았어요"
우리는 늘
삶의 방향이 올바른지 알고 싶어 하지만
그또한 우리가 짊어지고 찾아야하는
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가끔은 넘어질때도 있지만 산의 정상에
오르기까지
상처하나 땀 한 방울 없이 오를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들을 부러워 하지만
그들 역시 사람이기에 자신의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