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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 잡는 감찰 궁녀 ㅣ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8
손주현 지음, 정은선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5월
평점 :
이번에도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어요.
[귀신잡는 감찰궁녀]를 통해
조선시대의 배경을 엿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주인공 윤이는 12살..
우리 유나와 이름도 나이도 비슷하기 때문에
큰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게 된 도서랍니다.

눈 나쁘고 글은 몰라도 길 찾는 데는
도사인 천방지축 새앙각시의
궁궐 미스터리 사건 수사기
초등 3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12살 윤이의 궁궐 생활을
담은 도서예요.
글도 모르고 눈도 나쁘지만 윤이는
자신만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답니다.
윤이가 불쌍하게 여겨지다가도 윤이의
당차고 멋진 모습에 어느새 윤이에게 매료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지금 4학년 유나에게 딱 어울리는
[귀신 잡는 감찰 궁녀] 같이 들여다 볼까요?

일 년에 한 번 있는 궁궐의 문이 열리는 날,
윤이는 그렇게 궁궐에 아버지 손에서
버려지고 맙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윤이가 미워서 버렸을까요?
윤이가 살고 있는 조선 시대의
배고픔과 삶의 고달픔을 느낄 수 있는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했어요.
윤이는 그렇게 견습내관이라는
사내아이를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속에
12살 윤이는 궁에 머물게 된답니다.
궁에 머물게 되는 사연들을 읽다보면
12살 윤이의 마음이 어땠을까? 엄마 입장에서
보니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윤이의 궁궐 생활이 시작됨에 따라
윤이는 궁궐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드라마에서도 궁궐에 대해 나오면 어찌
저리 졸졸 왕을 따라다니면서
고개도 숙이고 힘들게 다닐까?
또한 저런 교육을 받으면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12살 윤이는 부지런하게 또 성실하게 일을
배워 나간답니다.
어찌나 이리 착실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좀 보고 배워야 할 듯 합니다.^^

윤이는 눈이 나빠도 글은 몰라도
나머지 청각과 후각의 감각은 뛰어났지요.
그래서 윤이는 궁궐안의 이곳 저곳의 길을
익히며 자신만의 능력을 키워 간답니다.
여기서 자신의 나쁜면보다 좋은면을
키워가며 열심히 노력하는 윤이는
우리 어른들도 배워야 할 것들이지요.
하지만,윤이는 글을 못 읽고 탓에 서찰 심부름을
하는 색장나인이 된답니다.

윤이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궁궐!
부모도 없고 글도 모르는 윤이의 궁궐생활은
너무나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전 이런걸 보면 없이 살아도
가난해도 마음 편하게 부모님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이와 윤이의 흥미진진한 대결구도!
애체[안경]에 대한 스토리 전개!
표지에 윤이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궁금해
했었는데요.
조선시대의 안경이라 궁궐에서 안경을 쓴
나인이라~~ 이것 저것 너무 재미있는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답니다.

궁궐안에 귀신이 나타났다!
귀신이 궁궐안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고 궁궐안은 흉흉한 소문들과
어순선함이 느껴지는데요.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
드디어 윤이의 활약이 잘 들어 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윤이는 결국 감찰궁녀가 되겠지요?
감찰궁녀가 되기까지의 윤이의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사회의 전문직 여성인 궁녀의
이야기랍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궁궐에서 당당하게 감찰 궁녀가
된 윤이에게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잘못한 것이 없으면 귀신조차
무서울 것이 없다는 윤이의 그 당당함이
책을 접하는 내내 기분좋게 해주더라고요.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윤이의
궁궐 모습을 통해서 분명 반성할 부분과
배워야 할 부분을 책을 통해 느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유나는 궁궐안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너무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역사동화는 인물이야기와 또 다른
신선한 맛이 있는 듯 합니다.
궁궐에서의 삶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지금 이 시대가 살기 좋은 가 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궁궐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해
나오는데요.
궁궐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담았어요.
이 부분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