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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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사람과의 관계가

더 쉬워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니 사람과의

관계가 꽈배기처럼 더 꼬일때가 많다.

그럴때 나는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마음을 좀 가다듬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은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라는 책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사랑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가을 하늘과 책 그리고 커피는..

요즘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다.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커피 한잔과

책 한권. 그리고 야외에서 찍으니 훨씬

잘 나오는 책 사진들..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이 책 제목부터가 요즘 사람과의 관계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라는 말이

꼭 나에게 하는 말인듯 속삭이듯이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는

김재식

난요즘 책을 보면 작가가 누군이지 본다.

원래는 안봤다. 그냥 누가 쓴건지 궁금하지

않았고 책이 나에게 공감이 되면 그 뿐이였는데

이제는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특히나 에세이는 쓴 작가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이 재미있으면 작가의 또 다른

책들도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사랑할 때 알아야 하는 것들][새 줄짜리 러브레터]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라는 책들을 썼다고 한다.

200만 팔로워가 공감한 [사랑할때 알아야 할 것들]

의 저자로 김재식 작가가 전하는 관계 처방전!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p20

사람들이 하는 말에 너무 귀 기울이지말라며

나는 그냥 나일뿐

만약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 사람에게까지

좋은 사람이 아니되어도 좋다.

나도 이제 그럴것이다.

내 주변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나의 신경을 건드는 사람까지 신경쓰면서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건 정말 머리 아픈 일이다.

나는 1장에 많은 내용들이 공감이 되었다.

p20/p28/p47...

사람과의 관계의 내용들이 지금

나에게는 필요한 듯 ..

읽는내내 나를 좀 토닥여 주는 내용들이

너무나 좋았다.

나이 40먹어도 어려운건 어려운 거다.

p47

그 부탁을 들어 준다고

절대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면

즉시 거절하다.

그것이 서로의 관계를 지키는 일이다.


아직도 부탁에 대해 무조건 적으로 들어 준다면

서로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해줄 수 있는 것만 들어 줘야 겠다.

p62

관계에 있어서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냉철함을 잃지 말라는 쓴소리..

떠난다음 상실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만 자신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친절함을 상대방에게 주어야 겠다.

역시나 관계라는 것은 복잡하고

어렵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 아직은 그렇지

않은 듯 하지만 그들 역시 나름대로의

관계속에서 힘들어 할 것 같다.

그러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아닐까 싶다.

김재식 에세이를 읽으면

짧은글이지만 그 안에는 일상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들.

행복함,허무함,진실함...

그런것들이 숨어져 있는 것 같다.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도 돌아보는..

그럴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주는

그런 책이였다.

p89

참 이상하지?

상처 준 말은 기억도 못하면서

상처받은 말은 잘도 기억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을 건데.. 기억에 없다.

그러면서 남이 나에게 상처주는 말은

어김없이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참 나의 이기적인 생각들...

또한 "시간은 약이다"라는 말을

나는 자주 쓴다.

하지만 또 하나 배워간다.

시간은 약이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말하지만 그 일을 해내거나 해쳐 나가야 하는

건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시간은 약이 아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열심히 방안을 모색하며

해결해 가고 있는 것이였다.

p190

혼자서 잘해 주고

슬퍼하지 마라

혼자 하는 사랑은 늘

혼자 아픔을 감당하게 된다.

이말은 정말 공감간다. 혼자 잘해주고

상대방도 나에게 잘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이다.

상대방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혼자 잘해주지 말자.

p216

나에게 안부묻기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에게 안부를 묻는다? 하루 하루

지쳐가는 일상에서 나에대한 안부를

내가 묻는다.

나를 아끼는 일 중 하나일 듯 하다.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것은 그 사람이 잘

지내는지 알고 싶고 궁금해서 이다.

하지만 정작 나에대한 안부를 내 자신은

묻는일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내 자신을 먼저 챙기는 일을

서슴없이 시작해 봐야 겠다.


p274

그 사람도 완벽하진 않아

행복도 내 행복이 있는 것이고

성공도 내 성공이 있는 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행복과 성공의 기준에

마음 동요할 필요가 없다.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행복이 무엇인지. 남들이 원하는 행복을

내가 원하는 행복으로 착각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내가 행복하려면 나의 행복의 기준을 설계하고

남들과 비교하는 삶을 갖지 않기로 하자.

좀 색다른 에세이였다.

읽으면 평온하고 지금 가을이라는 계절과

너무 딱 어울리는 그런 에세이였다.

문단이 나뉘어져 있어 시를 읽는듯한

기분도 들었다.

내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그런 에세이였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다 읽고 나니

우리는 상대방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막상 내 자신에게는 엄격하다.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무슨 관계에 있어서도 당당해 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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