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사람들은 불안을 안고 산다는건
대부분 인정하는 부분이지요.
저역시 어느부분에서는 불안함에
잠 못 이룬적도 있었지요.
[사는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수업]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담담히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책이예요.
읽고나면 좀 개운한 느낌이 드는
책이였답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이 답이다."

어머나 귀여운 밴드가 같이
동봉되어 왔어요.
아무래도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라는 의미있는 선물인듯 하기도
하더라고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따뜻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을 둘러보며 스토아 학파가 4대
덕목으로 지혜/정의/용기/절제를 꼽았는데
저 역시 4대 덕목을 지키며 살기란 참
이세상 살아가기 힘들잖아요.
책을 읽으므로써 한 자 한 자 되새겨 보려고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불안한
사람들에게"를 시작으로
철학자들의 인생 처방전!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 불안하지만
책 한권으로 마음을 다잡고
인정해 보는 시간.
자신을 돌아보는 아주 뿌듯한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해봐요.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저도 읽었을때 그리 어렵지만은 않더라고요.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던 그런 책이랍니다.

영혼을 돌보는 의사
제목부터가 참 철학적인데요.
사실 철학의 'ㅊ'자도 모르는 저로써는
이번책이 너무나 기대되었어요.
너무 어렵게만 다가오는 철학책인데 왠지
그래도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팍!팍!
철학자의일? 영혼의 결점을 치유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곧 철학자의 일이라고
여기서 말하고 있더라고요.
자주 등장하는 스토아학파에 대해
정의하고 설명해 주고
자신의 내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라고
가르침을 주더라고요.
역시 철학을 모르는 저는
스토아학파에 대해 처음 들어봤는데요.
빠져 들더라고요.

제가 읽고 기억에 남은 몇가지를
돌이켜 보면
[쓸모없는 행운보다 쓸모있는 불운을 잡아라]
행운만 가득한 삶은 우리가 불운이
닥쳤을때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줄 수 없어요. 어느정도의 실패를 겪은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면 진정한 행복이
찾아 올거예요.
"끝없는 사치와 부보다 더 끔찍한 운은 없습니다.!"
[역경은 운명의 신이 엮어주는 기회다]
"시간이라는 무한한 심연의 작디작은
조각이 우리 가자에게 주어졌으며,
이는 곧 영원 속으로 사라지리가.
전 우주의 물질과 전 우주의 생명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가가.그대가 딛는 흙 한 줌의
땅은 온 세상에 비해 또 얼마나 좁은가."
-78p
지금 살고 있는 여기 지구에서의 나는 우주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그런 모래알보다 더 작디 작은데
그안에서 우리는 너무나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고있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였답니다.

제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죽음을 기억해야 오늘이 빛난다."
요즘 둘찌가 죽음에 대해 물어보곤 해요.
어디 아프다고 하면 "엄마 죽어"
"엄마 몇살이야?"물어보고는 제 나이를
말하면"그러면 죽어?" 제가 나이를 많이
먹었나봐요 ㅎㅎ 그럴때는 저는
생각해 보곤해요.
그리고 둘째에게도 "죽는건 나이와는 상관없어"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래요 우리는 오늘 그리고 내일 죽을지도 몰라요.
그런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
페이지. 너무나 저에게는 감명깊었던 단락이였어요.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는데
당신은 언제까지 삶을 미루려고 하나요?"
진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해보라는 ..
그런데 아직도 자신이 없는 한심한...
에필로그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삶에 대단한 장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말이 완전 마음에 꽂힌다.
대단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그래 맞는말이지. 장비가 필요할때마다
왠지 더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즘같이 마음이 복잡할때 읽기
참 좋은 철학도서인 것 같아요.


에필로그까지 삶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말만
그리고 선택하기.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시기는 꼭 오기마련
이지요. 그럴때 철학자들의 생각과
행동들을 한 번 되새겨 보자구요.

지금 내자신을 돌이켜 보고
쉬어갈 수 있도록 '쉼표'같은 책인데요.
철학자들의 이름이 나오면 어렵기도 하고
그의 인생철학도 어렵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사는것이 다 비슷하지요.
그런 가운데 철학자들이 말하는 삶의
의미와 감정 조절 그리고 더 나아가 죽음에 대해
담담해 지기. 한 번은 죽음을 맞이하니까요.
그걸 잊지 말고 살아가봐요.
왠지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서 삶이라는게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