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어른을 위한 나태주 동시
나태주 지음, 윤문영 그림 / 톡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을 달래보기 위해

또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기 위해

마음을 사랑해 주기 위해

가끔 동시집이나 시집을 읽기도 해요.

시는 짧은 글로 바로 바로 저에게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특히 집에서 육아만 하고 있는 요즘

나태주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어른들을 위한 동시집

"살아갈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나태주 동시집"

나태주 시 쓰기 60주년

작고 어린 눈동자들에게 보내는

사라의 답장!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어렴풋이

돌아갈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동시의 예쁜 말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나태주-1954년 출생으로 [풀꽃]처럼

작고 여린 존재를 향한 시를 쓰고,

현재까지 40여권의 창작시집을 포함해서

100여권의 책을 펴냈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의 꿈은 화가였으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예쁜 여학생을 만난 뒤 시인으로

꿈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오호~ 낭만적이네요.

그리고 현재까지 시인으로 남아있으니

말이예요.




이제 나태주시인의

동시집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어른들은 그를 풀꽃 시인이라 불렀고

아이들은 선생님이라고 불렀어요.

48년동안 교직생활을 하셔서 그런지

동시집에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지요.

열여섯 살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60년간 그의 시선이 머물러온

오직 한 곳이 있다면 바로 '동심'

현대인의 고전이 된 문장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오는

동안 아이들로부터 선물받은 문장이었음을

시인은60년을 회상하며 고백합니다.

제 마음속에 들어온 몇가지 동시를

살포시 꺼내어 봅니다.



아기를 재우려다

엄마의 고난함을 물씬 풍기는 이 동시는

나중에 '엄마가 아이를 재우는 것인지'

'아이가 엄마를 재우는 것인지'

에서 빵 터졌는데요.

예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저리 재웠던

모습이 떠올리며 그때 그랬었지.

하면 그때의 저를 돌아보게 되었지요



꽃신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봄이라는

계절을 느끼지도 못했는데

꽃신은 바로 봄이랍니다.

이렇게 빨리 훌쩍 떠나는 봄을 우리는

올해 맘껏 느껴보지도 못한 안타까움에

갑자기 슬퍼지더라고요.

어쩜 일러스트도 이리 아담하고

예쁘고 귀엽게 그려넣었을까요?

한 폭의 전시회처럼 펼쳐지는 일러스트도

보는 눈을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아기를 위하여1

읽으면서 감동받았던 동시예요.

'아무리 보잘것 없는 여자라도 엄마가 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너무나 멋진 구절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던..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라고 알려주는

그래서 엄마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요즘 너무 힘든데 정말 저를

위로해 주고 토닥여 주는 시였어요.

어찌이리 위로의 시를 마음을 읽어주는

시를 잘 쓰시는 걸까요?



엄마

우리엄마 그리고 지금의 나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동시예요.

'우리 엄마 속에

아줌마가 살고 있고

아가씨가 살고 있고

여학생이 살고 있고

또 어린 아이가 살고 있어요.

지금 제 속에도 이리 많은 것들이

살고 있어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나태주 동시집에는 아이들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해요.

행복이라는 동시도 너무 좋았어요.

거기서 아~ 선생님이셨구나를 느낄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누구보다

즐기셨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풀꽃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

너도 그렇다.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이 숨겨져

있는 '나'아니'너'바라보기의

사랑이 바로 그것이랍니다.ㄴ

시인 나태주는아이와 함께 또는 아이의

마음으로 잠시 쉬며 동시를

읽어 보라 권합니다.

그렇게 잠시나마 동시를 읽자,

연어가 돌아오듯,우리는 늙을수록 어려지는

희귀의 존재이니까...

너무 공감가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는

그래서 너무나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런 나태주 동시집이 였어요.


"사는 일이 짜증스러울 때

부디 잠시 쉬며 동시를 일을 일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다정한 손길이 마련될 것입니다.

동시는 아이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아,내게도 저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걱정없던 시절이 있었구나"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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