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바일라 9
김혜진 지음 / 서유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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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맘이 너무 안좋은 소식들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책이 더 생각나는 그런

날이예요. 


책은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기 참 좋은 

친구인데요. 이번에 읽은 

[집으로 가는23가지 방법]은

정말 제 스타일의 책이였어요. 

잔잔하면서도 뭔가 마음에 남는 그런

책이랍니다.




저는 책을 고를때 표지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요.

뭐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지에서 

끌리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으니까요.

서유재의 집으로 가는23가지 방법은 

표지그림부터 참 느긋하다.나른하다.

그런 느낌으로 좋았던것 같아요.






이 책의 이야기는 

저자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태어나면서 아팠던 언니와 대학생 오빠 그리고 

엄마 아빠 '나'의 가족 이야기~

난 참 이런 이야기들이 좋더라고요.

더 공감이 간다고 해야 할까요?

나만의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참 좋아하는데요.

글 또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잔잔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런 느낌의 책 ~ 바로 제가 찾던 책이였어요.




책을 읽고 나서 우리집에 대해 

또는 우리집의 물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왠지 내것이지만 내것아닌 그런 느낌이 들고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집으로 갈 수 도 있겠구나!

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자는 '길'을 모으고 

저자의 친구 '모'는 문장을 모으고 

새로운 친구 '네이'물건을 모으고

공톰점을 가지고 있는 2명의 친구와 

저자의 언니 그리고 오빠의 이야기..



항상 집으로 올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빨리 집으로 가자라는 생각이였는데

이책을 읽다보니 좀 돌아서 가볼까? 

좀 걸어가볼까?

집으로 가는길에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고요.

[집으로 가는23가지 방법]은 집으로 가면서 

너무나 섬세하게 가는길을 묘사해 주고

거기서 느끼는 저자의 감성이 10대에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성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읽을때 좀 설렌다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 거예요.



저자는 언니의 이야기를 일부로 

꺼내지 않아요.

저도 읽으면서 언니가 왜 아픈걸까?

어디가 아픈걸까? 무척 궁금했어요. 하지만 

끝으로 갈 수록 그건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언니가 용기를 내어 병원에서 속초로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나오는 곳에 갔을 때 가슴이 

뭉클해 오더라고요.

그냥 그랬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얼마나 남들처럼 지내고 싶었을까? 물론 

다른 가족들도 힘든 나날을 보냈을 거예요. 그래도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가는 가족들..

이제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먼길로 돌아서~~




"나는 결국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모두에게 즐겁게 

느껴지길 바랄 뿐이예요.


"모두가 기대하고 살면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만큼 서로 해 주면 되잖어"


[어디에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말고 무엇에도

마음을 깊이 주지 말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어는 순간엔 모두 버리고 달려가야 

할지도 모르니까.괜히 마음을 주었다간 다 버려야 할

때 너무 슬플 테니까.

마음을 잘 자져 놓을 것.딱딱하게,정말로 슬픈일이 생겼을

때 깨져 버리지 않도록.무너지지 않도록.]


본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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