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펄

펄 ㅣ I LOVE 그림책
몰리 아이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책표지를 보자마자

우리 유나가 너무나 귀엽고

이쁜책 같다며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고

읽어보고 싶다던 책이예요.

유아부터 초저학년까지

읽기에 너무나 감성적인 책이랍니다.

펄은 소녀 인어예요.

드넓고 푸른 바닷속,산호초와

다시마가 일렁이며 아름다운 숲을 이룬

곳에, 자그맣고 알록달록한 인어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답니다.

인어들은 저마다 바닷속 생명체를 보살펴

주고 있지만 아직 펄에게는 보살펴야

하는 생명체가 없었어요.

엄마 인어는 펄에게 조그마한

아주 작은 모래알을 돌보라며 펄에게

준답니다. 펄은 처음부터 거대한

생명체를 보살피고 싶었지만, 아주

조그마한 모래알을 돌보라는 말에 아쉬어 하죠.

실망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던

펄은 모래알을 손에 쥔 순간,

손가락 틈새로 알 수 없는 희미한

빛이 새오나오는 것을 보게 되지요.

이 작디 작은 모래알은 펄의 간절한 소망과

지극한 보살핌 아래, 아주 커다란 기적을

이뤄 낸답니다.

아주 작은 생명체라고 해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는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때로는 가장 작은 빛이 가장 눈부시게

빛날 수 있어요.."

-칼데콧 상'수상 작가가 전하는 소박하고

잔잔한 희망의 메세기가 담아져 있답니다.

펄의 평범한 소녀 인어의 이야기는

우리 유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어요.

작은 인어 펄이 꿈을 품고 서서히 실현하는

과정을 찬찬히 보여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좀 자극적인 책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데 '펄'을 읽으면서 한 번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음 해요.

'펄'의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물든 책을 읽다보며 어느새  책과 함께

바닷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강렬한 원색이 아닌 파스텔톤의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을 것 같더라고요.

특히 잠자리 동화책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소녀 인어 펄과 함께

펄의 감정을 이해하고 펄의 감정에

같이 녹아 드는 그런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펄을 읽으므로써 작은 거 하나라도

소중히 아끼고 간직하는 아이들이

되었음 하더라고요.

우리 유나도 펄의 작은 모래하나가

나중에 뭐가 되는지 아느냐며 저에게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아이가 설명해 주고 이야기 해주는

동화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

같이 느껴 보심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