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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네 할머니 ㅣ 신나는 새싹 127
박정하 지음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평점 :
요즘 동화책에 푹빠져 있는 수팅2인데요.
우리 유나가 이제 초등학생2학년이 되면서
좀 더 자극적인? 그런 책들도 많이 접하더라고요.
집에서라도 감성적인 동화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하고 정하네 할머니라는 동화책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박정하 지음이란걸 보더니
그래서 정하네 할머니 구나! 그러는 유나예요.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고 하네요.
정하네 할머니라는 제목이 저는 너무 좋은 거예요. 갑자기
옛 돌아가신 할머니도 생각나고..
저자도 여렸을때 할머니와의 좋은 추억으로 만들었을거라
생각을 하니 책을 읽는 내내 저 또한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이였답니다.

첫장이예요.
정하와 할머니..
나에게는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 라고 시작을 하는데요.
요즘 워킹맘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할머니손에
자라는 경우가 많잖아요. 요즘 아이들과 부모님이 같이
읽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더라고요.
할머니의 이름은 '정하네 할머니'라는 말을 듣고
누구누구 엄마라고들 많이 하잖아요 ㅎㅎ
바로 우리 주변의 할머니랍니다

'정하네 할머니'는 책을 읽을때마다 시처럼 다가오더라고요.
한편의 긴 시를 읽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저도 역시 동화책에서 그림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정하네 할머니'는 글도 그렇지만 그림이 너무나 정감가게
그려져 있어요. 너무나 귀엽고 옛스럽고요.

할머니에게 이쁘게 화장을 해주는 정하예요.
우리의 할머니들의 정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이예요. 읽으면 제가 다 공감이 가더라고요.
비밀창고를 열어보면 제이가 썪는다는 이야기..
거기서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우리는 단거 못먹게 하고 할머니들은 무엇이든
주려고 하는~~^^

정하는 할머니와 있는 시간을 좋아해요.
같이 요리도 하고요.
손에 복숭아 물도 들이고요.
할머니와 함께하는 순간 순간을 너무
즐겁게 표현하고 시적으로 표현한 어린이 동화랍니다

'그러면 어느새 복숭아 꽃 냄새가 배어요.
봉숭아 꽃 맛이 나요'
'지금도 쌀로별을 먹으면
봉숭아 꽃 냄새가 나요. 할머니 맛이 나요.'
할머니를 그리워 하는 정하의 표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이 책 한권으로 스마트한 시대의 감성에서 아날로그의
옛 감성을 느껴 보 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유나도 유림이에게 책을 읽어 줘요.
유림이와 할머니의 관계같은 책이예요.
유림이가 할머니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친구처럼요.
유림이에게 들려 주고 싶었던 동화책이였어요.

'정하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는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였어요.
유나도 너무 괜찮은 책이라고 말해 주더라고요.
글밥은 많지 않아요. 그림으로만 봐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이랍니다.
잠들기전 잔잔한 동화가 필요하시다면
'정하네 할머니' 잠자리 동화책으로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