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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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인을 지키고자 거짓말 하게 된 세 청소년이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어둠의 한 구석을 지우개로 지우면 빛의 자리가 만들어지듯, 소설을 읽으며 진실들에 가려진 그 각자만의 ‘참된 거짓‘을 발견해나가는 기쁨. 명문장, 세 인물의 서사는 각각 반짝이나, 장편 안에서 엮일만큼의 깊이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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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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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난 후 내 삶에 불쑥불쑥 나타난 소설 속 인물들이 나 대신 울고 말하고 화내고 웃고 슬퍼해준다. 너무나 많은 것으로부터 기인해 복잡하고 단정하기 어려운 내 마음들을 작가는 문장과 스토리, 인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떤 소설들은 나 대신 내 목소리를 내주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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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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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멈춘 후에도 끝나지 않은 무참한 폭격을 온몸으로 겪어낸 모녀의 에세이자, 명분을 내세우며 인간을 죽이고 고립시키고 차별한 국가와 사회와 시대를 고발하는 고발장. 출간 후의 논란을 보면 우리는 과거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들의 삶에 어느 누가 말을 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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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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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 했던 상처와 외면하고 있는 문제가 소리 없이 울부짖는 시절에 우리 곁에 있는 얼굴들을 마주하겠다는 용기. 그리고 그 용기를 갖기 위해 통과해야만 하는 시간들. 끝까지 걸어야만, 끝까지 읽어야만 가닿을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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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픽션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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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상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을 향한 폭발의 연대기. 처절하나 비참하게 읽히지 않는다. 린이 바라는 사랑은 이미 스스로 죽인 뒤이기에, 그는 사랑받기 위해 자신의 피와 살과 내장을 훼손하고 불안과 우울과 광적인 집착을 끄집어 내어 그 자리를 메꾼다. 한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 잠식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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