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브래드 퍼만 감독, 라이언 필립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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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들어가서 순간 순간 어떻게 될 것인가가 궁금해지는 영화는 제대로 된 영화다. 그리고 좋은 영화고 재미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순간 순간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장면에서 박진감이 넘친다기보다 정적이지만 훌륭하게 표현한다. 화면은 다소 긴박하다. 내용적인 면에서 그런 점이 강조된 것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 다시 한번 범죄자의 손을 들어주려는 데서 오는 아이러니. 이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오해일까. 아니면 사소한 것들은 묵인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묘한 여운을 남겨놓고 영화는 끝난다. 곱씹어 볼만한 장르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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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라이프 오브 파이 : 콤보팩 (2disc: 3D+2D)
이안 감독, 이르판 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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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 였다.
영화는 확실히 시각화를 통해 상상이상의 선명함을 보여주는 매체지만
그 너머에 있는 적극적인 생각과 그에 연계된 사유까지 이어서 보여주기는 힘든 매체인 것 같다.
파이 이야기를 전부 읽어 보았는데 소설에서 보여주는 세세한 생각들이
영화속에서는 단지 하나의 반전작용의 장치정도로만 해석된다.
영화적인 이야기와 소설적인 이야기는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내가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어떻게 평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도 궁금하지만 소설이 영화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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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주식회사 - 할인행사
웨스 앤더슨 감독, 제이슨 슈왈츠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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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로드무비. 하지만 감독은 그 안에 가족애를 끊임없이 녹여 내려고 애쓴다.
로열테넌바움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마이너의 정서에 현실감과 가족들과의 충돌 속에 끈끈함의 묘한 조화였다.

이번에는 명상과 인생과 삶, 죽음, 시작과 끝을 버무려놓은 것
마구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웃음을 주는 영화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 본다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죽음 앞에서 하나가 되는 것도 맞다.

죽음이라는 요소는 인물의 결속과 목적을 뚜렷하게 만드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웨스 앤더슨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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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고백 (2disc) (Blu-ray + 부가영상 DVD) : 일반판
나카시마 데츠야 감독, 마츠 다카코 출연 / 블루키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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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다른 인물들의 고백들로 채워진다.
그들의 말 속에는 모순이 없는 내적고백들로 사건은 그들의 생각의 엇갈림을 반영한다.
이렇게 판단내리면 뒤에 다른 등장인물의 입장으로 인해 또다른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한편의 옴니버스단편모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엮이는 이야기의 묘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한편 한편마다 가치가 있다.

사람의 뼈속 깊은 악마성을 끄집어 내고 아무도 그것을 피해가지 못한다.
우리 모두는 그 사건의 공범인양 그려진다.
내면적인 공간과 시간을 영화의 흐름안에 표현해 냈다는 것 또한 놀랍다.
느림과 반복의 적절한 사용은 영화의 짧은 사건들 속에서 관객이 중심부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스포일러는 없지만 이 이야기의 재미는 영화를 보고 나면 반드시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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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콜렉션 : 가족 음모 (Family Plot)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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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이야기는 마치 연극같다.
무대와 세트, 인위적인 인간관계 마치 세트위에 놓아놓은 말들을 움직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만든 스릴러는 정석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힘들다.
점차 밝혀지는 진실들, 그리고 관객에게만 전해준 정보 때문에 주인공들이 위험에 닥치고 그것을 헤쳐나가기위한 시도에서 발생하는 서스펜스. 그의 영화는 가끔은 진부해서 졸리기도 하지만 언제나 기대이상의 재미를 안겨준다.
그리고 이정도만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면...
너무 수다스러운 대사들만 제한다면 더더욱이나 좋을 법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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