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트론 : 새로운 시작 - 아웃케이스 없음
조셉 코신스키 감독, 개럿 헤들런드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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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의 서설과 삐딱해진 아들래미의 행동으로 뒷부분에 있는 어마마한 음모를 헤쳐나가는 줄 알았는데...
막상 보고 있자니 부메랑을 던지고 있고 빤짝이 옷을 입고 있고 단지 게이트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는 미션 하나에 매달리는 스토리가 맥빠지게 만들었다.

그럴싸하게 시작했으면 그럴싸한 세계관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매트릭스만큼의 세계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화가 또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지만)
갑자기 진짜 디즈니 만화영화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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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컨테이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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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가 체라는 영화를 연출하면서 역동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내는 것을 터득한 것 같다.

영화적인 재미는 더 떨어지지만 그럼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관객들의 능동적인 참여다.

많은 인간군상들을 바라보며 점점 변해가는 내적 외적 양태들을 자신에 대입시킨다.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비추는 거울. 그래서 다채로워지고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 그들에게 깊숙히 파고들지 못한다는 것.

그것때문에 이해가 안 되거나 설득력이 떨어질수있다. 그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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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렌티큘러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브라이언 싱어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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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보면서 몰입감도 있고 재미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교한 CG와 동화의 변주.
그럼으로써 완성되는 스릴러와 환타지의 조합.
시기적절하게 터지는 이야기거리와 긴장감 등.

 
하지만 어느정도 예측가능하다는 것과 명확한 선악의 구분과 함께 올드한 동화식 구조의 단점으로 보는 내내 전체 관람가 영화다운 만족감 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어린아이들도 무언가 느꼈을까?


영화 속에서 보면서 현실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인생에 대한 화두가 없었다.

그리고 교훈으로 용기와 순수함이라고 하기엔 그런 표현양식에 어울리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심오한 동화보다도 못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현대 박물관이야기는 이것을 실제처럼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단지 보너스 에필로그로 만들어진 장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두 이야기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단적으로 이 영화의 모습은 엔딩과의 갭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감제로.

 

재미는 있지만 반지의 제왕처럼 인간의 본질적 딜레마와 삶 그리고 가치를 담아내지는 못한 작품이었다.

브라이언 싱어의 한계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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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가스 제닝스 감독, 모스 데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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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시작해서 효과적으로 영화화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의외의 장면에서 느껴지는 코믹함과 영화를 시종일관 관통하고 있는 주제가 재미있게 다가온 영화였다. 그리고 이런 스펙타클한 배경 속에서 본연의 문제를 코미디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도 요즘 들어 흔치 않은 듯한 시도였다. 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스토리 속에서 진실한 문제를 물어 보는 것이 꾸며진 듯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조금 앞선다. 세상에 대한 풍자와 희화적인 측면에서도 곁가지로 이야기가 너무 뻗어 간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넘치는 캐릭터들도 결국 산으로 가게 끔 만든 것 같아서 아쉽다. 진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꼭 다시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원작의 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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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블루레이] 월드 인베이젼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미셸 로드리게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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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소재의 식상함.
전쟁영화에 대한 공포와 스릴. 살떨림.

결국, 귀결되는 미국식 영웅주의.
외계인을 죽을 때마다 내는 미군인들의 괴성.
한명한명전사자를 외우고 있는 하사.
후퇴란 없다는 문구.
아침은 이미 먹었습니다란 대사.

이런 헐리우드 영화방식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보기 편했을 영화였다.

미국은 아직도 정체모를 적들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단합할 필요가 있는 국가인가라는 생각. 하나.
아직도 디스트릭트9에 필적할만한 외계인영화가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 둘.
볼만 하지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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