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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렌티큘러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브라이언 싱어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는 보면서 몰입감도 있고 재미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교한 CG와 동화의 변주.
그럼으로써 완성되는 스릴러와 환타지의 조합.
시기적절하게 터지는 이야기거리와 긴장감 등.
하지만 어느정도 예측가능하다는 것과 명확한 선악의 구분과 함께 올드한 동화식 구조의 단점으로 보는 내내 전체 관람가 영화다운 만족감 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어린아이들도 무언가 느꼈을까?
영화 속에서 보면서 현실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인생에 대한 화두가 없었다.
그리고 교훈으로 용기와 순수함이라고 하기엔 그런 표현양식에 어울리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심오한 동화보다도 못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현대 박물관이야기는 이것을 실제처럼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단지 보너스 에필로그로 만들어진 장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두 이야기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단적으로 이 영화의 모습은 엔딩과의 갭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감제로.
재미는 있지만 반지의 제왕처럼 인간의 본질적 딜레마와 삶 그리고 가치를 담아내지는 못한 작품이었다.
브라이언 싱어의 한계는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