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중 비밀이라는 작품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환생이라는 소재는 흔하디 흔하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식상함과 감동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소재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느껴지는 것이 바로 나오키상 수상작. 나오키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맘때면 언제나 기다려진다. 미야베 미유키도,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렇게 만났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