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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마을의 푸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유소명 옮김, 노경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모든 것이 수치화되어 있다. 외모, 학력, 지위, 재산... 모두가 등급을 매기고 그에 해당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비정상이라고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사람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저단지의 집값이 자신들의 단지보다 싸다면 그 아이와는 어울리지 말아야한다고 부모에게 듣는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사회에서 자라난다. 그리고 어울리는 것보다 경쟁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런 상대처럼 되고 싶지 않기에... 마치 이 동화 속 세상에서 푸펠을 배척하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진정 살아간다는 건 무얼까? 어떻게 사람과 관계 맺으면서 살아야할까?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이 동화처럼 적합한 책도 없을 것 같다. 우정이 하잘 것 없는 동화에만 나오는 가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들을 통해 이 책을 통해 발견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