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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 일반판
리처드 커티스 감독, 레이첼 맥애덤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어바웃타임의 설정은 신선하지 않다. 예전에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이미 비슷한 장치가 사용되었고 그 외에도 시간여행을 통해 사랑을 얻는 많은 영화들이 있었다. 그런 영화들보다도 더 허술한 장치다. 아무도 없는데 들어가서 주먹을 꽉쥐면 자신이 원하는 때로 돌아갈 수 있다니...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정 보여주고 싶었던 건 이 장치를 통한 재미라기보다 그를 통해 풀어가는... 먼저는 사랑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인지 특히 삶의 소중한 순간의 의미를 시간을 반복하면서 주인공이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상의 삶을 되돌아 살아가면서 깨닫고 소중한 존재를 이제는 다시는 못 만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래서 순간의 기쁨과 행복을 체감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는 코미디로 시작해서 어느덧 진지하게 바껴버린 드라마가 다소 거북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지만 어느 부분에서 공감하며 그것이 교훈이라기보다 우리의 삶속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흘러가는 시간들을.